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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민희진, 어도어 대표직서 물러나…김주영 신임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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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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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희진 어도어 대표


민희진이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어도어는 오늘(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하이브 CHRO·최고인사책임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고,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계속 맡습니다.

어도어는 이로써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됐습니다.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유한킴벌리 인사팀장과 크래프톤 HR(인사관리) 본부장 등을 지낸 인사관리(HR) 전문가로,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 정비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어도어는 "제작과 경영 분리는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해 온 (하이브 산하) 멀티 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지만,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민희진)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이사 전격 교체는 지난 4월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와의 갈등이 불거진 지 약 4개월 만입니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지난 5월 31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탈취 의혹' 등을 들며 민 전 대표 해임을 추진했지만, 법원이 민 전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이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시 가처분 신청은 민 전 대표 자신만을 대상으로 했기에, 민 전 대표의 측근 신 모 부대표와 김 모 이사는 사내이사에서 해임됐습니다.

이 자리는 하이브 측 인사인 김주영 CHRO,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당시 직책, 현 CEO),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채워졌습니다.

어도어는 이 같은 이사회 1 대 3 구도에 힘입어 대표이사 변경을 이뤄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월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은 5월 31일 임시주총에서의 의결권 행사만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이날 이사회 결정과는 무관하다는 게 어도어 측의 설명입니다.

어도어는 "이번 인사와 조직 정비를 계기로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장과 더 큰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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