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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잉글랜드 전 감독 에릭손 별세에…축구계,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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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당시 에릭손 감독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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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을 투병 중이던 스웨덴의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이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데이비드 베컴, 웨인 루니 등 축구계는 에릭손 감독을 향한 추모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외국인 사령탑이었던 에릭손 감독이 26일(한국 시간) 별세했다. 로이터 통신 외신은 "에릭손이 이날 오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에릭손 감독은 지난 2001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다.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이었다.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프랭크 램퍼드,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 등 잉글랜드의 '황금 세대' 선수들을 지휘했으며 잉글랜드는 2002년, 2006년 월드컵 8강, 2004년 유로 대회 8강 등을 일궜다.

고인의 사망 소식 이후 축구계는 깊은 애도를 보냈다.

에릭손 감독 아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데이비드 베컴은 지난 1월 투병 중인 에릭손 감독을 만난 영상을 올리며 추모의 글을 남겼다. 베컴은 "우리는 함께 웃고, 울었다. 우리는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당신은 항상 열정적이고 배려심 깊고 침착한, 진정한 신사였다. 항상 그런 사람으로 남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어 "나를 당신의 주장으로 뛰게 해줘서 영원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에릭손 감독의 지휘 아래 17세의 나이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한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도 "정말 특별한 분이었다. 당신의 조언, 도움, 함께했던 추억에 감사하다"고 했다.

마크 블링엄 영국 축구협회(FA) 대표는 "과거와 현재의 FA 동료들을 대신해 애도를 표한다. 모두 그를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에릭손 감독의 사망 소식에 슬프다. 그는 위대한 혁신가이자 아름다운 경기의 진정한 대표였다. FIFA를 대표해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아주경제=나선혜 기자 hisunny2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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