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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서울 상위 20% 아파트값, 하위 20% 다섯 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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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 5.27로 역대 최고치…'똘똘한 한 채' 선호 등 영향

노컷뉴스

서울 아파트 모습.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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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가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27일 'KB 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5.27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12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상위 20%(5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하위 20%(1분위) 평균 매매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으면 클수록 고가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이달 서울 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25억 7759만 원, 하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4억 8873만 원이었다.

서울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2022년 11월 4.53에서 갈수록 커지면서 지난달 5.16으로 기존 최고치이던 2018년 4월 5.08을 넘어서더니 이달 들어 한층 더 높아졌다.

상위 20% 아파트값은 1년 전인 지난해 8월보다 1억 191만 원(6.7%) 오른 반면, 하위 20% 아파트값은 오히려 1630만 원(3.2%) 하락한 탓이다.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값 5분위 배율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커졌다.

이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10.67을 기록하며, 기존 최고치인 2022년 11월 10.66을 근소하게 넘어섰다.

전국 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12억 4738만원, 하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1억 1692만 원이었다.

또,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은 16억 6546만 원, 하위 20%는 2억 3274만 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7.15로, 역시 역대 최고치다.

아파트값 5분위 배율 확대는 코로나 이후 심해진 소득 양극화와 서울 및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 심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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