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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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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손흥민 선발 빼고 방출해야" 충격 주장 실력으로 반박, EPL 공식 이주의 베스트 선정…260골 英 전설 시어러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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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은 위기에 강한 남자였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이후 이해할 수 없는 혹평들을 한 경기 만에 뒤집었다. 멀티골로 토트넘 다득점 승리에 날개를 달았고 이주의 베스트 싹쓸이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활약했던 최고의 선수 11명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주앙 페드로(브라이튼),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이주의 베스트 스리톱에 포함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이주의 팀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32년 동안 깨지지 않는 기록, 역대 최다골(290골)을 보유하고 있는 앨런 시어러가 선정했다.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 활약에 "도미닉 솔랑케가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 공격진에서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 뛰었다. 토트넘 홈에서 열린 에버튼전에 맹활약으로 멀티골을 넣었다"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2016-17시즌부터 꾸준히 두자릿수 공격 포인트와 득점에 성공하며 톱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 주장 임무 수행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던 해리 케인 공백을 최전방에서 홀로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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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4시즌 종료 이후 9번 공격수 영입을 통감했고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이후 구단 역대 최고액을 들여 솔랑케를 영입했다. 아시아투어부터 왼쪽 윙어로 돌아와 공격 포인트를 올렸던 손흥민이 톱이 아닌 주력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는 걸 의미했다.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랑케 원톱에 손흥민 왼쪽 측면을 활용했다. 손흥민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왼쪽 측면에서 플레이메이킹에 집중했다. 전반 8분부터 솔랑케 머리에 정확하게 배달하는 택배 크로스로 예열을 끝낸 뒤 선제골에 기점 역할을 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패스와 상대 수비 시선을 끄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박스 안에서 수비수 3~4명을 흔드는 유려한 바디페인팅과 낮고 빠른 크로스로 톱 클래스 공격 본능을 보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전에 레스터 시티 압박에 대응하지 못했고 1-1 무승부로 승점 1점 확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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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정규 시간 90분(추가 시간 교체) 동안 뛰면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이라는 걸 감안하면 무난한 활약이었지만 유효슈팅 0개에 팀이 선제골을 넣고도 무승부에 그치자 '억까' 혹평이 시작됐다.

대부분 영국 언론은 아니었지만 일부에서 손흥민 에이징커브설에 이은 방출을 주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고작 한 경기를 본 뒤에 "손흥민이 한때 토트넘 공격의 완벽한 선택지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과거형 선수다. 토트넘 많은 공격 옵션 중 하나다. 손흥민은 상승 곡선에 있는 선수가 아니다. 손흥민은 선발로 뛸 자격이 없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올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팀이 팔아야 할 선수로 손흥민이 있어야 한다는 걸 주장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시즌 개막 후 초반 10경기에 시즌 대부분 득점이 집중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다녀온 후에는 15경기에서 겨우 5골만 넣었다"라고 비판했다.

프리시즌에 "매 시즌 초심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번 시즌에도 내 영혼을 갈아서 뛰겠다. 축구선수로서 사람으로서 한 번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토트넘을 향한 헌신을 강조했고, 레스터 시티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영국 방송 해설가 크레이그 벌리는 "몇몇 패스와 슈팅에서 너무 쉽게 생각하는 듯 한 플레이를 했다. 레스터 시티를 압도하고 있어 곧 추가골이 터질 거라는 오만함이 느껴졌다"라며 어이없는 지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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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현지 미디어에 혹평을 받았기에 에버턴과 2라운드 홈 경기에서 반등이 절실했다. 솔랑케 발목 부상과 히샤를리송이 풀핏이 아니었기에 손흥민이 100% 장점을 발휘할 환경은 아니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나보다 훨씬 큰 중앙 수비수들을 상대로 등을 지고 골을 넣는다는 건 정말 어려웠다. 좁은 공간에서 방향을 바꾸고 슈팅 할 수 있는 각이 나오지 않을때는 더 힘들었다. 난 상대 수비와 1대1 상황을 즐기고 왼쪽에서 무언가 만들어내는 걸 선호한다"라고 말했던 손흥민이지만 한 경기 만에 톱 자리에서 분투해야 했다.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과 호흡하며 최전방에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원톱에서 자유롭게 뛰면서 제임스 매디슨 등 2선 동료들과 호흡했다. 전반 6분 만에 '손흥민 존'에서 볼을 받아 오른발 슈팅을 하면서 공격 포인트에 모든 걸 쏟아냈다.

이브 비수마가 선제골을 터트려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을 무렵, 손흥민이 직접 골망을 뒤흔들었다. 에버턴이 스로인 상황 이후 후방 빌드업을 하고 있었고 골키퍼 조던 픽포드에게 볼이 전달되자 왼쪽 측면부터 상대 골키퍼 진영까지 전속력을 향해 달렸다. 픽 포드 골키퍼는 왼발로 볼을 컨트롤 하며 방향 전환을 하려고 했지만 타이밍이 늦었고, 손흥민에게 볼을 빼앗겨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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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 추가골에 에버턴을 두 골 차이로 리드하자 다득점을 위해 더 몰아쳤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에버턴 골망을 출렁여 완벽한 승기를 잡았던 후반전 손흥민의 발끝이 또 터졌다.

중앙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후방에서 볼을 끊어낸 뒤 70m가 넘는 스프린트를 했다. 과감하게 에버턴 박스 앞까지 내달렸고 옆에서 뛰던 손흥민에게 툭 볼을 건넸다. 손흥민은 볼을 왼발로 컨트롤 해 각도가 여의치 않았지만, 픽포트 골키퍼 가랑이로 슈팅하며 멀티골을 기록, 토트넘 4-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지 혹평을 씻어낸 손흥민에게 에버턴전은 기록 경신의 연속이었다. 이날 멀티골로 로멜루 루카쿠(121골), 스티븐 제라드(120골)를 넘고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21위(통산 122골)를 기록했고, 4년간 공격 포인트 100개를 달성한 선수에 이름 올린데 이어 프리미어리그 현역 선수 중 3번째 멀티골 20회 기록 영예를 안았다.

보란 듯이 피치 위에서 모든 걸 증명한 손흥민은 영국 공영방송 'BBC'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전설 앨런 시어러가 뽑은 프리미어리그 공식 이주의 팀까지 싹쓸이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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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에버턴전에 경신했던 기록들]
프리미어리그 통산 122골 (단독 21위)
프리미어리그 현역 중 멀티골 20회 (바디, 손흥민, 살라)
프리미어리그 4년간 공격 포인트 100개 (손흥민, 살라)

[손흥민 포지션별 공격포인트]
왼쪽 측면: 286경기 111골 25도움
최전방: 132경기 62골 25도움
오른쪽 측면: 61경기 14골 6도움
세컨톱: 46경기 17골 8도움
공격형 미드필더: 20경기 8골 4도움
왼쪽 미드필더: 4경기 0골 0도움

[손흥민 EPL 공식 이주의 팀]
골키퍼: 라야(아스널)
수비수: 로메로(토트넘, 킬먼(웨스트햄), 판더벤(토트넘)
미드필더: 밀너(브라이튼), 마두에케(첼시), 파머(첼시), 로저스(애스턴빌라)
공격수: 주앙 페드로(브라이튼),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손흥민(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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