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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검찰과 법무부

이원석 “검찰 수사심의위 관여 안 해…결과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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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으로 구성·운영…공정하게 사건 심의해줄 것” 밝혀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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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사진)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회부한 것과 관련해 “제가 수심위에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하지도 않을 것이다. 수심위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했다.

이 총장은 26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수사팀의 의견을 존중하되 검찰 외부 의견까지 경청해 사건을 신중히 최종 처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검찰청은 지난 23일 이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무혐의’로 결론 내린 김 여사 사건을 수심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검찰총장은 수사결과를 보고받고 증거 판단과 법리 해석이 충실히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총장이 수심위에 사실상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이 총장은 “수심위는 독립적으로 구성되고 운영되는 기구다. 총장이 관여할 수 없다”며 “수심위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을 차분히 지켜봐달라”고 했다.

이 총장은 ‘이 사건을 수심위에 회부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사회에서 아직도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검찰 외부 의견까지 들어서 공정하게 사건을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심위에서 (알선수재나 변호사법 위반 등) 모든 범위를 포함해서 충실히 공정하게 심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수심위 심의를 거쳐 자신의 임기 내에 이 사건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장은 “전례나 통상적인 운영 과정을 보면 임기 내에 마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의 임기는 다음달 15일까지다.

이창준·김혜리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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