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됐던 '코드게이트 2023' 대회 모습. 한컴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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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국제 해킹방어대회이자 보안 콘퍼런스인 '코드게이트 2024'가 이달 말 막을 올린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코드게이트는 국제 해킹방어대회이자 글로벌 보안 콘퍼런스다. 3대 국제 해킹방어대회로 자리 잡으면서 매년 보안 트렌드를 제시하는 한편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코드게이트 2024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제 해킹방어대회 결승전을 시작으로 다음날 시상식과 글로벌 보안 콘퍼런스 등을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매경미디어그룹, 코드게이트보안포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08년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설립한 후 대표적인 해킹방어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는 '우주, 인공지능(AI)과 사이버 보안'을 주제로 펼쳐진다. 미국, 중국 등이 앞다퉈 우주 시대를 열고자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우주 사이버보안의 중요성도 나날이 부각되고 있다. 나아가 딥페이크와 보이스피싱 등 첨단 기술을 악용한 사이버 위협이 우리 일상 전반에 자리 잡고 있다. 이같이 급속도로 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AI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과 보안 위협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29일 오전부터 펼쳐질 해킹방어대회에서는 지난 6월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전 세계 화이트 해커들이 서울에 모여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대회는 일반부와 주니어부로 나뉘어 치러진다. 우선 일반부 본선에는 총 14개국에서 온 20개 팀이 참가하고, 19세 미만 주니어부에서는 5개국 출신 20명의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에 나선다. 대회는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만 24시간 동안 이어진다. 일반부는 미국·캐나다·인도 연합, 스웨덴·스위스·슬로베니아 연합 등 2개 이상 국가로 구성된 연합팀 7곳이 본선에 진출했다.
20명이 참가하는 주니어부는 12시간 동안 대회를 진행한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 관계자는 "이번 예선전에는 총 90개국에서 3073명이 참가해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시상식과 함께 보안의 미래를 논할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패널 토론, 전문가 발표로 구성된 보안 콘퍼런스가 열린다.
기조 강연에는 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특별보좌관이 연사로 나선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이기도 한 임 특보는 '우주와 AI: 미래를 향한 보안 위협과 기회'라는 주제로 국가와 산업 측면에서 보안 인사이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크게 네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우주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열리는 콘퍼런스다. 뉴스페이스 시대의 사이버보안 이슈, 양자 암호화 기술 기반 위성통신 등을 소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주요 국가의 위성 보안 전략과 미국 위성 해킹 대회 사례 분석, 스타링크 버그바운티 등에 관해 폭넓게 논의할 전망이다.
두 번째 프로그램에서는 주니어 보안 연구자의 발표가 진행된다. 박성진 LIG넥스원 연구원, 유선동 라온시큐어 연구원, 홍성진 센드버드 연구원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AWS 크레덴셜이 해킹을 당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와 같은 흥미로운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세 번째 프로그램은 '주니어 AI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실습형 교육 세션이 마련됐다.
'챗GPT를 활용한 텍스트 생성 및 게임 디자인 개념 이해' '인터랙티브 게임 제작 실습' 등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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