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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조국 “재보궐 후보 내고 민주당과 경쟁·협력…고인 물은 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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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제3의 DJ·盧 발굴될 것”

“남은 모든 선거에서 후보 낼 것”

헤럴드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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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6일 “조국혁신당은 10월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고 야당들, 특히 민주당과 경쟁하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쟁과 협력’, 바로 조국혁신당이 추구하는 선거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저희가 재보궐선거에 뛰어든다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예컨대, ‘민주당에 도움이 안 된다, 민주진보진영에 해가 될 것이다’ 등의 주장이 나온다”며 “지난 2월 조국혁신당 창당 때도 똑같은 주장이 나왔다. 4월 총선 결과는 어땠나”라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정반대였다. 민주진보진영이 압승했다”며 “조국혁신당이 없었다면 민주당과 야당 의석수가 지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친 숫자와 비슷했을까. 저는 훨씬 적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어 “호남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남 정치 활성화 ▷지방정치가 혁신 ▷유권자 선택 폭 확대 등을 이점으로 들었다.

조 대표는 “호남은 사실상 민주당 일당 독점 상태다. 고인 물은 썩는다”며 “앞으로 조국혁신당은 누가 더 좋은 사람과 정책을 내놓느냐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기존 네트워크가 아닌 새로운 통로가 생기고, 제2, 제3의 ‘김대중, 노무현’이 발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조국혁신당이 단체장을 배출하거나 지방의회에 들어가면 지방정치가 혁신된다”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사이에 생산적 긴장이 만들어진다”고 했다.

조 대표는 “지방의회는 지방정부에 대해서 더 좋은 견제를 할 수 있다. 지방의회 내에서의 ‘짬짜미’ 가능성도 사라진다”며 “이러한 변화는 모두 유권자들의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아울러 “지금까지 민주당 후보나, 민주당 성향 무소속 후보를 찍어야 했다”며 “앞으로 참신한 혁신당 후보가 3번 기표 칸에 자리하게 된다. 주민들은 더 많은 후보 중 더 좋은 후보를 택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독점으로 질식 상태인 영남 정치에도 숨구멍을 내겠다”며 “민주당 후보보다 더 좋은 지역 후보를 내겠다”고도 말했다.

조 대표는 “최근 영입한 류제성 변호사는 어느 후보보다 훌륭하다고 자부한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하는 지역에도 과감히 후보를 내겠다”며 “이곳에서도 독점을 깨고, 견제하며,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어 “영남 지역에서 민주당과 경쟁하되, 당선을 위해 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몇 명이 당선되든, 결과가 어떻든, 저희는 계속 도전할 것”이라며 “내년 4월 재보선, 2026년 지방선거 선거 등 모든 선거에서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경쟁과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총선에서 대승한 것처럼 앞으로도 이 승리 공식은 성공적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 대표는 “애국 시민과 민주진보진영이 싸우고 물리쳐야 할 대상은 명확하다. 기득권, 짬짜미, 연고주의”라며 “그리고 이를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윤석열 정권”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최종 목표는 같다.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 국민의힘 재집권 저지”라며 “그 목표를 달성할 현실적 방법은 오로지 경쟁과 협력”이라고 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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