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상공에서 헤즈볼라 측 무인기가 격추되는 모습. |
지난 25일(현지시간) 한 시간여 단행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상호 공습이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갔다.
26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알자지라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공습 과정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벤구리온 국제공항은 공습 종료 후 운항이 재개됐다.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 공격 조치에 대해 “모든 드론이 성공적으로 발사돼 이스라엘 영공에 진입했다”고 연설했다. 그는 반대로 이스라엘의 선제 타격에 대해 “공격해온 지역은 작전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곳”이라며 “우리의 정밀 미사일, 전략 미사일은 이스라엘의 공습에 파손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미 로켓이 비워진 장소를 이스라엘이 타격했다는 것으로, 그는 이스라엘이 수천 발의 로켓으로 구성된 레바논의 공격을 막았다는 주장을 겨냥해 “헤즈볼라는 일부러 300발 정도만 발사했으며 뒤이어 드론을 발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번 공격 대상이 이스라엘 군과 정보기관을 타깃으로 한 것이며 벤구리온 공항과 같은 공공 인프라를 포함한 모든 민간 지역을 피했다고 강조했다.
알자지라는 공격 이후 상황에 대해 그가 “(레바논은) 숨을 좀 고르며 안정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이번 공습 후 소강상태에 들어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리는 이번 선제타격에 대해 전쟁을 시작하기 위한 공격이 아닌, 자국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집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일련의 접촉을 통해 긴장 고조를 중단해왔다”며 가자 휴전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적 노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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