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3 (금)

서울시,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재구조화 밑그림…한강변 재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상습정체로 기능저하된 간선도로 재편 기본계획 용역…한강 접근성·교통 개선

양재~고양 고속도로·용산국제지구 등 연계…도로공간 재편·수변 연결성 회복

연합뉴스

강변북로
[촬영 안 철 수]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재구조화를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간선도로로 단절된 한강 수변 공간의 연결성을 회복하고, 한강변 간선도로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개선안도 마련해 미래 교통량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목표다.

시는 이를 위해 '한강변 간선도로 재구조화 기본계획 수립용역' 입찰을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해당 용역은 강변북로(가양대교∼천호대교 26.7㎞)와 올림픽대로(행주대교∼구리암사대교 36㎞) 전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사업수행자가 결정되는 9월 용역에 착수해 2026년 하반기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는 장거리 고속통행을 위한 자동차전용도로로, 그간 도심 교통을 외곽으로 분산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도시구조 변화에 따른 상습 정체로 간선도로 기능이 저하하면서 한강변과 도심의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연계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2022년 유럽 순방 중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강변북로 재구조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마드리드의 리오 공원처럼 강변북로를 재편해 일상 속 수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연합뉴스

올림픽대로 퇴근길 정체 극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반포대로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양방향 구간 통제가 계속되고 있는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대교 인근 올림픽대로가 퇴근길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를 빚고 있다. 2022.8.10 yatoya@yna.co.kr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포함한 한강 주변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돼 한강과 수변공간 활용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대상 구간을 확장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전 구간의 재구조화를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고 시는 설명했다.

기본계획에는 한강 주변 대규모 개발사업과 연계할 방안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담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상암 재창조 프로젝트,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한강버스 사업 등 여러 한강 주변 개발과 교통 계획을 분석해 재구조화 방안을 마련하고, 일반도로 전환과 상부공간 활용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강변 간선도로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한강교량 진출입 체계를 효율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수도권 동서축 혼잡구간을 개선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양재∼고양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과의 연계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변화한 도시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한강변 간선도로 구조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용역으로 한강변 간선도로 공간 재편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공간을 한강과 일체화된 공원 등으로 조성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