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7월 2일 휴전안 고수…"휴전 합의 임박 美주장은 거짓"
이집트 "곧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 낙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아 폐허로 변한 가자 지구의 알 나스르 학교가 보인다. 기사 내용과 무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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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5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휴전 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양측은 상반된 협상 결과를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자트 알 리쉬크 하마스 정치국 의원은 "하마스 대표단이 이집트 및 카타르 중재자들과 만나 최근 (휴전) 협상 결과를 이야기한 후 이날 카이로를 떠났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대표단도 이날 카이로를 떠나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도하(하마스 불참)에 이어 카이로에서 추가 휴전 협상이 진행됐으나 양측 간 간극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휴전 협상 후 알-아크사 TV에서 "우리는 7월 2일에 합의한 내용을 철회하거나 새로운 조건에 대한 논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시작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반박한 것이다.
함단은 하마스가 최근 제안에 대한 답변을 중재자들에게 전달했으며 합의가 임박했다는 미국의 이야기는 거짓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집트 정보기관 관계자는 이스라엘 매체 채널 12와의 인터뷰에서 "곧 휴전이 이루어질 것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7월 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제시했던 휴전안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지난 7월 27일 미국, 이집트, 카타르 중재자들에게 새로운 5가지 휴전 조건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마스는 휴전안을 거부하고 있다.
새로운 휴전안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와 이집트의 국경 지역인 필라델피아 회랑에 대한 통제권을 계속 보유하고, 종전 후엔 가자지구 피난민들이 돌아갈 때 이스라엘군이 무기를 검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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