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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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습을 모두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헤즈볼라는 "보복의 1단계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했다.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이번 보복이 충분치 않으면 다시 보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중부의 전략적 목표물을 향해 발사한 헤즈볼라의 무인기(드론)를 모두 격추했다"고 내각회의에서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헤즈볼라가 계획한 공격을 저지했다"며 "이스라엘군은 단거리 로켓 수천기를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향해 "이는 북부 전황을 바꾸고 주민들을 안전히 귀환시키기 위한 또 다른 단계"라며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헤즈볼라의 공격 징후를 포착했다면서 레바논 남부의 미사일 발사대 등 헤즈볼라 군사시설을 선제타격했다. 이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드론 등 약 320발을 발사했다.
25일(현지시간)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영상 연설을 통해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이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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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는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서 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군에 암살당한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보복 공격 뒤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의 '1단계'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며 "이스라엘 막사와 시설들을 겨냥해 공격 드론을 깊숙이 집어넣는 것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헤즈볼라의 수장 나스랄라는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습한 데 대해 "모든 드론이 성공적으로 발사돼 이스라엘 영공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스랄라는 이날 영상 연설에서 "오늘 작전 결과를 평가한 후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다시 보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스랄라는 "우리는 이스라엘 영토 안쪽으로 110㎞ 떨어져 있고 텔아비브에서는 1.5㎞ 거리인 군사정보기지를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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