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헤즈볼라의 무장 수준은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과 여전히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란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예멘 반군 후티,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등과 동맹관계를 맺고 이스라엘에 무력으로 저항해왔습니다.
'저항의 축' 중심인 이란은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헤즈볼라 무장을 적극 지원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헤즈볼라의 무기고는 하마스에 비해 훨씬 크고 더 위협적인 무기들도 적지 않습니다.
핵심 공격 무기인 로켓 중에서는 최대 사거리 40㎞ 안팎의 카추샤 로켓이 주력이지만, 최대 100㎞까지 날아가는 시리아산 카이바르-1 미사일, 최대 사거리 300㎞에 달하는 이란산 지대지 탄도미사일 파테흐-110 등으로 구색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넘어 시나이반도까지 날아갈 수 있는 최대 사거리 500km의 스커드 미사일도 보유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헤즈볼라의 주요 공격 수단 가운데 하나인 드론도 이란의 지원을 받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가 보유 중인 드론 샤헤드-129 기종의 최대 비행거리는 2천㎞에 달합니다.
이스라엘과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헤즈볼라는 그동안 사용하지 않고 아껴왔던 더 위협적인 무기를 꺼내 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CNN 방송은 "헤즈볼라의 점점 정교해지는 무기는 이스라엘과 그 지역 동맹에 상당한 피해를 줄 잠재력이 있다"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전면전을 벌일 경우 중동은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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