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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올여름, ‘폭염 효과’에 아이스크림 판매 사상 최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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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올여름 역대급 폭염에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5일 제과·빙과업계에 따르면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빙그레는 올해 7∼8월 성수기 아이스크림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서울 시내 한 아이스크림 판매점에 아이스크림이 진열돼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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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올여름 역대급 폭염에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5일 제과·빙과업계에 따르면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빙그레는 올해 7∼8월 성수기 아이스크림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매출은 지난해 역대 최대였는데 올여름은 지난해 여름보다 매출이 더 늘었다”면서 “어린이 인구가 줄고 아이스크림을 대체할 제품이 늘어나 시장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통상 1년 열두달 중 7∼8월은 아이스크림이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로, 무더위에는 아이스크림 매출 신장률이 높다.

증권사들은 올해 3분기 빙그레 냉동 제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빙그레에 대해 “3분기 폭염이 지속되며 국내 냉동 카테고리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올해 2분기에도 이른 더위 덕분에 냉동 카테고리 매출이 9%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도 여름 성수기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7월에 비가 많이 와서 매출이 줄었다가 8월에 만회해 지난해와 비슷해졌다”면서 “8월 말까지 지금 같은 더위가 이어지면 플러스 성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롯데웰푸드 빙과 매출이 2분기에 6% 늘어난 데 이어 3분기에도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스크림 소매점 판매액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편의점에서 올여름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7∼8월(20일 기준) 편의점 3사 아이스크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올해 7∼8월 아이스크림 매출을 업체별로 보면 지난해 동기 대비 CU는 19.5%, GS25는 18.4% 각각 늘었다. 이 기간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매출은 각각 17%, 8% 증가했다.

GS25와 CU는 올여름 아이스크림 매출이 역대 최대라고 밝혔다.

올해는 비가 많이 내린 7월보다 8월에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율이 더 높아 1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다. 8월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율은 편의점 3사 모두 20%를 웃돌았다.

올여름에도 아이스크림 스테디셀러인 롯데웰푸드 월드콘, 빙그레 메로나, 해태제과 부라보콘 등이 여전히 잘 팔린 가운데 편의점에선 자체브랜드(PB) 제품 판매도 두드러졌다.

CU에선 만년 1위 월드콘을 2위로 밀어내고 아이스크림 매출 1위에 오른 제품은 ‘라라스윗 말차초코바’다. 3위는 ‘라라스윗 바닐라초코바’다.

GS25에서는 1위 월드콘, 2위 부라보콘에 이어 이달 8일 출시된 ‘요아정허니요거트초코볼파르페’가 3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월드콘과 메로나, 부라보콘이 상위 3위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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