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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인공지능 TV’ 세계 1위 되겠다…삼성이 그리는 ‘홈 라이프’ 미래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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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삼성전자 AI 스크린 브리핑. [사진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공지능(AI) TV 시장 선두주자 자리를 지키는 한편 ‘AI TV=삼성’이라는 공식을 굳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경기도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에서 열린 AI 스크린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고 AI 홈 라이프를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과 비전을 제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AI 홈 라이프의 구심점 역할을 맡은 삼성 AI TV가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기기와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소비자들의 일상이 더 풍요롭고 가치 있게 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AI TV는 별도의 허브 기기 없이 집안 스마트 기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AI TV에 스마트싱스(SmartThings) 허브가 내장돼 있는 덕분에 집안의 AI 가전과 조명, 커튼 등 스마트 기기 연결이 가능하다.

특히 TV 화면으로 ‘3D 맵 뷰(Map View)’ 기능을 활성화하면 허브에 연결된 집안의 모든 전자기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맵으로 공간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공간별로 기기나 조명을 켜고 끈느 것은 물론 온도·공기질·에너지 사용량도 확인할 수 있다.

화질 업스케일링, 사운드 최적화 등도 빼놓을 수 없는 AI TV 기능 중 하나다.

AI 업스케일링은 AI 기술을 활용해 옛날 저해상도 영상도 최대 8K급으로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AI 업스케일링이 적용되지 않은 TV에서는 머리카락 올의 디테일 등이 잘 보이지 않지만 AI 업스케일링이 적용된 TV에서는 머리카락 올, 옷의 솔기 등 디테일이 또렷하고 선명하게 보여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무빙 사운드 프로(Pro)’, ‘액티브 보이스 프로(Pro)’ 등 개선된 음질을 제공하는 AI 사운드 기능도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무빙 사운드 프로는 영상의 움직임대로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에 더욱 실감 나는 입체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또 ‘액티브 보이스 프로’는 배경음악이나 소음이 큰 장면에서 등장인물의 대사가 잘 안 들리는 경우 화자의 음성만 추출해 크고 또렷하게 들려주는 기능이다.

자연어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해 답변을 해주는 AI 음성기술도 눈에 띈다. 다양한 지시를 한번에 명령할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일례로 ‘형사들이 치킨 파는 영화 찾아줘’라고 하면 해당 영화 리스트가 검색이 되며 ‘첫 번째 영화 틀고 1시간 뒤에 TV 꺼줘’라고 명령하면 OTT에 연결한 후 꺼짐 예약이 자동설정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4년형 삼성전자 AI TV를 구매한 고객에게 향후 7년간 새로운 AI 기능이 탑재된 타이젠 OS(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타이젠 OS는 지난해 기준으로 2억7000만대 넘는 삼성 스마트 TV에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의 ‘삼성 TV 플러스’, 게이밍 허브, 스마트싱스 등 여러 서비스와 콘텐츠는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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