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개 병원 사업장 쟁의행위 찬반투표
찬성률 91.11%…"29일 동시파업 예정"
응급실 등 필수유지 업무인력은 유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올바른 의료 개혁! 공공병원 기능 회복과 역량 강화 촉구!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7.10. 20hwan@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오는 29일 응급실·중환자실 등에 근무하는 필수유지 업무 인력을 제외하고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2월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해 병원을 대거 떠난 가운데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의료 공백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보건의료노조에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등 60여 직종이 속해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일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한 보건의료노조 소속 61개 사업장 조합원 2만97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조합원 2만4257명(81.66%)이 참가했고, 2만2101명(91.11%)이 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쟁의행위에 반대한 조합원은 2117명(8.73%), 무효는 35명(0.14%)으로 집계됐다.
이번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 참가한 61개 사업장의 2만9705명의 조합원이 파업권을 확보했다.
보건의료노조는 "81.66%라는 높은 투표율과 91.11%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된 것은 6개월 이상 지속된 의료공백 사태에 인력을 갈아 넣어 버텨온 조합원들의 절실한 요구에 대한 사측의 수용을 촉구하는 높은 의지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노조는 병원 측에 총액 대비 6.4% 임금인상,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범위 명확화, 인력확충, 간접고용 문제 해결 등을 병원 측에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15일간의 조정 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28일까지 합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만약 노사 합의가 불발되면 동시 파업 하루 전인 28일 의료기관별 총파업 전야제를 개최하고,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동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필수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