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카이로에서 중재국-이스라엘 휴전안 논의
필라델피 회랑 |
중재국인 이집트가 쟁점인 '필라델피 회랑'과 관련한 새 제안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전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미국, 이집트, 카타르와 이스라엘 대표단의 논의 분위기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동에서는 이집트와 가자지구 경계의 완충지대인 약 14㎞ 길이의 필라델피 회랑에 대한 타협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이스라엘 대표단은 이 지역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지를 두고 여러 제안을 내놨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25일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참석하는 가운데 카이로에서 휴전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10월 전쟁이 발발한 이후 필라델피 회랑을 장악한 이스라엘은 휴전이 돼도 이곳에 계속 병력을 주둔시켜 하마스의 무기 밀수를 막겠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이곳에서도 완전히 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이 교착된 상태다. 접경국 이집트도 이스라엘군의 필라델피 회랑 주둔 방침에 반대한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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