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숭례문 청소노동자 살인' 조선족 70대 남성 구속기소

숭례문 지하보도서 근무 중인 청소노동자 살해 혐의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새벽 시간대 서울 도심에서 청소 노동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전날 중국 국적 조선족 불법체류자 리모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박병곤 판사는 지난 4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리씨는 지난 2일 새벽 서울 중구 소재 숭례문 지하보도에서 근무 중인 60대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평소 노숙과 여인숙 생활을 병행하던 리씨는 물을 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지인인 피해자가 들어주지 않고,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자 피해자를 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