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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패리스 힐튼' 탈북민의 선택은 트럼프…"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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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왼쪽부터) 북한이탈주민 출신 인권 운동가 박연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박연미 인스타그램 캡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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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출신 인권 운동가 박연미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연미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나는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생존자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뽑을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MAGA24′를 해시태그로 덧붙였다. 이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란 뜻으로 트럼프의 대통령 선거 캠페인 문구다.

박연미는 지난 7월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습당했을 당시 찍힌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미국인이 된 것이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 투표를 한 것이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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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출신 인권 운동가 박연미 /사진=박연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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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미는 1993년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태어나 2007년 어머니와 압록강을 건너 탈북했다. 그는 2009년 한국에 정착해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2015년 컬럼비아대학교 GS스쿨로 편입했고, 북한 인권 운동가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신변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2021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박연미는 국내 방송에서 탈북 전 노동당원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명품 가방을 구입하는 등 상류층의 삶을 누렸다고 주장해 '북한판 패리스 힐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확장한 후 "생존을 위해 풀과 잠자리를 먹었다"고 주장해 일부 외신들로부터 "북한에서의 경험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이와 관련 "미숙한 영어와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증언이 일관되지 않았다", "방송에서 (부유한 탈북민 콘셉트를) 원했다"고 해명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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