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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이낙연, 정계 은퇴설 일축…"국가 위기 외면치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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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되겠다 욕심 버린 지 오래...대한민국 외면할 수 없어"

더팩트

문재인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3일 정계 은퇴설을 부인했다. 이 전 총리는 총선 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다.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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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3일 정치권에서 불거진 정계 은퇴설에 대해 "국가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겠다"면서 일축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정치에 일일이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하지도 않지만, 대한민국 진로와 운명을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해 때때로 생각을 하고 말씀드리고 있다"며 "그게 국가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서의 도리"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정치를 비롯한 우리 사회에 무도와 거짓이 난무한다. 국가는 방향을 잃고, 정치는 길을 잃었다"며 향후에도 정치적 역할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욕심을 버린 지 오래"라며 "8월에 기존의 연구단체를 개편해 '사단법인 국가과제연구원'을 만들고 제가 원장을 맡았다. 이름 그대로 국가과제들을 연구할 것"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9월부터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연구생 입학 허가를 받아 북한문제와 한반도 평화를 공부한다"며 "한반도와 세계의 문제를 연구하려면 중국어도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중국어 공부도 병행한다"고 덧붙였다.

전병현 새로운미래 대표도 페이스북에 "초일회가 이 전 총리에게 정계은퇴를 요구했다는 소문이 도는데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일회는 이재명으로부터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경선과 심사로 '비명횡사' 당했다"며 "그런 초일회가 정치적 공백기를 갖고 있는 이 전 총리에게 소금까지 뿌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계은퇴를 입에 담았다면 이낙연이 아니라 이재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일회는 더불어민주당 내 지난 4·10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비명계 인사들의 모임이다. 박광온·박용진·송갑석·강병원·양기대·윤영찬 등 15명의 전직 의원들로 구성됐다.

이 전 총리의 정계 은퇴설은 전날(22일) CBS 김규완 논설위원이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초일회가) 이 전 총리를 찾아가 '다시는 정치하지 말라'며 정치 활동을 사실상 은퇴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김철민 전 민주당 의원이 대표로 찾아갔다"고 전하며 시작됐다. 김 전 의원은 "은퇴 요청 사실이 없다"면서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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