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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금리 인하' 기대 속 일제 상승...파라마운트↑ VS 찰스슈왑·스노우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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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내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 속에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오름세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날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 쏠리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12.50포인트(0.22%) 오른 5654.00, E-미니 나스닥 100선물은 69.75포인트(0.35%) 상승한 1만9979.25를 각각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37.00포인트(0.09%) 전진한 4만1043.00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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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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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뜨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7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9월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판단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매수세가 살아났다.

미 노동부는 고용 지표 벤치마크 수정(예비치) 발표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2개월간 고용 건수를 81만8000건 낮췄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향 조정이다.

이후 공개된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 대다수는 지표가 예상대로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

SEB 은행 그룹의 엘리자베스 코플먼 이코노미스트는 "7월 회의록은 과거를 돌아보는 내용이지만 회의 후 나왔던 파월 의장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확인해 줬다"고 언급했다.

지난 31일 열린 7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당시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플먼은 7월 회의 이후 나온 경제 지표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이 더 많은 지지를 받았을 것으로 보이며, 파월 의장이 내일 잭슨홀 연설에서 (금리인하와 관련한) 더 명확한 신호를 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가는 9월 연준의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며, 관건은 인하 '폭'이 될 것이고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가 결정적 힌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하루 뒤인 23일 발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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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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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장 전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 청구건수도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개장 후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의 8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올 예정이다. 이달 초 미 경제의 침체 우려가 불거지는 등 시장이 '배드 뉴스 이즈 배드 뉴스'(Bad news is bad news) 국면에 진입한 터라 예상보다 둔화한 수치는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데이터 클라우드 분석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종목명:SNOW)의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했다. 회사가 연간 제품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나 순이익 전망치는 변함이 없었다는 데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보였다.

미국 미디어 기업인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은 베테랑 미디어 경영자 에드가 브론프만 주니어가 내셔널 어뮤즈먼트와 파라마운트 글로벌 '파라오'의 소수 지분을 6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1% 넘게 올랐다.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 슈왑(SCHW)은 캐나다 2위 은행인 토론토도미니언(TD)이 회사의 지분 일부를 매각할 것이라는 발표에 4% 가까이 내리고 있다.

전날 연저점을 경신했던 미 국채 금리는 이날은 반등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9bp 오른 3.835%로 거래되고 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4bp 상승한 3.976%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는 전장 약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도 소폭 강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9% 상승한 101.33을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2% 내린 1.113달러, 달러/엔 환율은 0.82% 상승한 146.09엔을 각각 가리키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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