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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을지 자유의 방패 정부 연습 종료...'핵·허위 정보' 대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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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허위정보 대응방안', 유관기관 협조 토의 최초 실시

아주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사흘째인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전투작전본부 내 작전상황실에서 을지연습에 참가 중인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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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이 하나가 돼 총력 안보태세를 구현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종료됐다. 핵 공격과 허위 정보 확산 등 전시 중 나올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훈련했다.

국방부는 22일 “지난 19일부터 금일까지 북한의 침략에 대비한 방어적 성격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국방부는 가짜뉴스 등 허위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전시 허위정보 대응방안’을 주제로 국가정보원, 통일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 협조회의를 지난 20일 최초로 개최했다.

이번 토의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사례에서 보듯, 전시 허위정보에 대한 적시적 대응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대응과정에서 유관부처의 노력을 통합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추진됐다.

토의를 통해 동맹의 전쟁수행과 연계된 허위정보 확산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국민과 국제사회에 신속하게 사실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유관 정부부처와 기관의 역할을 논의하고 협조체계를 발전시켰다.

예를들어, ‘국방부 사칭 메시지’와 ‘폭발 조작영상’ 등에 대해 팩트 체크와 사실정보 제공 등의 조치를 취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효과적인 허위정보 대응을 위한 범정부적 협조와 공조체계 발전을 모색하는 중요한 디딤돌을 놓은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지난 21일에는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북핵 공격시 사후관리 지원방안’을 주제로 한 유관기관 협조회의가 열렸다. 행안부, 국방과학연구소(ADD),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등 11개 정부기관과 군이 참가했다.

이번 토의에서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를 대비해 현재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화생방·의무부대 등의 세부 지원능력과 방안, 향후 범정부차원의 핵사후관리 능력 확대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사이버위협 상황에 대해 유관기관과 신속한 정보공유를 위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국가 주요기반시설 대상 적 사이버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군 사이버 통합 훈련에 참가하는 등 국가 차원의 일원화된 사이버위협 대응체계 확립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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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전 공군 제11전투비행단 F-15K 전투기들이 훈련에 앞서 지상활주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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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군은 북한의 드론테러, 폭발물 발생 등을 가정해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민·관·군·경·소방의 10개 유관기관 관계자 3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통합방호능력 배양을 위한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계기 연합야외기동훈련은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전년 대비 확대(총38→48건) 시행해 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나타냈고, 다수의 유엔사회원국 장병들도 참여해 유사시 한미동맹과의 상호운용성과 실전성을 강화했다.

특히, 육군의 연합공중강습·공격작전훈련, 공군의 연합 공대공 실사격 및 공대지 폭격훈련 등 여단급 훈련을 전년 대비 대폭 확대(4→17건) 시행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침략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할 압도적 능력과 태세를 항시 유지해야 한다”며 “이번 연습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 연습이 종료된 이후에도 한미연합 군사연습은 새로운 상황과 국면을 상정해 오는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아주경제=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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