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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광주 치과병원에 '부탄가스 폭발물' 터뜨린 7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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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경찰서 인근에서

자수 위해 경찰서 찾았다는 취지로 주장

광주 한 치과병원에서 발생한 부탄가스 폭발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피의자는 피해 병원을 이용하던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연합뉴스는 광주 서부경찰서가 이날 오후 서구 치평동 상가건물 3층에 위치한 치과병원에 폭발물 테러를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A씨(79)를 긴급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경제

2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상가건물 3층의 치과병원 입구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 등이 담긴 상자가 폭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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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날 오후 1시14분께 해당 건물 치과병원 입구에서 부탄가스가 든 상자를 터트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부탄가스 4개, 인화물질이 든 플라스틱 통을 묶어 급조한 폭발물에 불을 붙인 뒤, 병원 출입구 안쪽에 넣었다. 이때 병원은 점심시간이었지만, 출입문은 열린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치과 안에는 병원 관계자들이 있었다고 한다.

범행 이후 A씨는 현장에서 벗어나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도주하던 중 방향을 바꿔 광주 광산경찰서 인근에서 내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자수를 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테러 피해 병원을 이용한 환자로 확인됐다. 그러나 진료에 불만을 품고 테러를 벌였는지 등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동기,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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