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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민주당 문제점 물으니…野 지지자 “비명계” vs 與 지지자 “李의 사법 리스크” [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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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토마토, 뉴스토마토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 대상 조사

이재명과 한동훈 호감도 조사에서는…李 54.6% vs 韓 36.0%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고위원 발언을 들으며 눈가를 매만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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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계’의 이재명 대표 흔들기가 현재 민주당이 마주한 가장 큰 문제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2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총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치·사회 현안 146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가 뭐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8.2%가 ‘비명계인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라고 답했다. 수박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비명계'를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다.

이어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24.4%)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의 극단적인 편 가르기(21.8%) ▲문제점 없음(10.9%) ▲이재명 대안 부재(9.1%) ▲잘 모름(5.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자와 국민의힘 지지자가 보는 민주당의 문제점이 서로 다른 점도 주목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9.2%가 ‘비명계인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두 번째로 많은 답변은 ‘문제점 없음(19.5%)’으로 나타나 사실상 민주당 지지층이 보는 당내 문제는 비명계의 움직임이라는 얘기로 해석됐다.

반면에 국민의힘 지지층은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43.6%)’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어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의 극단적인 편 가르기’가 38.3%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비명계인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를 답한 국민의힘 지지자는 4.5%에 불과했다.

민주당과 노선을 같이하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자 35.5%는 ‘비명계인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를 지목했다. 이어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17.4%)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의 극단적인 편 가르기(17.2%) ▲문제점 없음(14.9%) ▲이재명 대안 부재(8.7%) ▲잘 모름(6.3%) 순이다.

세계일보

미디어토마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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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이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중 누구의 호감도가 더 높냐는 질문에서는 이 대표의 호감도가 54.6%로 한 대표(36.0%)보다 높았다. 호감 가는 사람이 없다는 답변은 8.6%에 ‘잘 모름’은 0.7%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5.0%가 이 대표를 지목했고, 국민의힘 지지자의 94.1%가 한 대표라고 답했다. 혁신당의 지지자 83.7%는 이 대표에게 표를 던졌고, 한 대표를 택한 응답자는 4%였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1%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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