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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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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넘어 글로벌 최대로 간다, 게임스컴 2024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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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 게임스컴 2024 개막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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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가 사라진 후 처음으로 열리는 게임스컴에 글로벌 게임업계와 게이머들의 시선이 동시에 집중됐다. E3가 건재했던 시기에도 게임스컴은 전시장인 쾰른 메세의 규모를 활용해 신작 체험에 강점을 지닌 유럽 최대 게임쇼로 자리했다. 그리고 E3가 사라진 이후에는 신작 체험은 물론 주목도 높은 소식을 최초 공개하는 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올해 게임스컴은 역대 최대 규모 참가사를 기록했다. 8월 21일부터 25일(독일 현지 기준) 쾰른 메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4에는 64개국에서 1,400곳 이상 참가사가 출전한다. 이는 작년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출전하는 게임사 면면도 만만치 않다. 우선 북미·유럽에서는 베데스다에 액티비전과 블리자드도 가세한 Xbox가 선두를 지킨 가운데 테이크투, 유비소프트, THQ 노르딕, 칼립소 미디어 등 주요 퍼블리셔 및 개발사가 총출동한다. 이를 토대로 디아블로 4 확장팩, 스토커 2: 하츠 오브 체르노빌,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 고딕 리메이크, 타이탄 퀘스트 2, 워해머 40,000K: 스페이스 마린 2, 시드 마이어의 문명 7, 코만도스: 오리진 등 주요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권 게임사 출전도 활발하다. 우선 국내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을 준비 중인 주요 게임사가 한데 모인다. 우선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선보이며, 펄어비스는 장기간 연기해 온 붉은사막, 크래프톤은 지스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인조이와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출품한다. 세 업체 모두 시연 버전으로 출전하며 '체험'에 강한 게임스컴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 이 외에도 하이브IM, 매드앤진,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도 출전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 등 B2B를 겨냥한 출전도 이어졌다.

중국 게임사의 글로벌을 향한 굴기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대표 게임사인 텐센트와 넷이즈가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한 신규 타이틀 다수를 들고 출전하며 호요버스, 어메이징 시선 게임즈 등도 자리한다. 차이나조이에서는 중국 내수를 겨냥했다면, 게임스컴에서는 신시장 개척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게임업계 한 축을 이루는 일본 게임사도 빠지지 않는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를 앞세운 캡콤이 대표적이며,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세가, 팰월드 개발사인 포켓페어 등이 게임스컴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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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국적의 여러 게임사가 출전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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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스트 버서커: 카잔 부스 앞에는 미디어 및 B2B 관계자에 사전에 열리는 시간대에도 대기열이 생겼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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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날부터 많은 사람이 몰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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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면에서 다른 게임쇼를 압도해 온 게임스컴이 '신작 공개'라는 이슈도 온전히 흡수할 수 있느냐가 올해 행사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에 대한 사전 분위기를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미리 체감할 수 있었다.

게임스컴 전야제로 자리잡은 이번 행사에서는 주목도 높은 소식이 대거 발표됐다. 마피아, 다잉 라이트, 보더랜드 등 기존 인기 시리즈 신작이 최초로 공개됐고, 패스 오브 엑자일 2, 시드 마이어의 문명 7,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등 기대작 출시일이 연이어 발표됐다. 국내 게임사도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 가담했다. 넥슨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 10월 테스트와 부분유료화에서 유료 패키지로 전환한 아크 레이더스 등에 대해 전했고, 크래프톤은 인조이 신규 영상과 다크앤다커 모바일 글로벌 사전예약 소식을 발표했다. 전야제부터 화려하게 막을 올린 게임스컴이 본 게임에서도 한 단계 더 진화한 면모를 드러낼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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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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