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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北, 청년 투입해 수해지역 살림집 건설 개시…"기일 내 무조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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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의주 일대 수해 계기 도시 재건 돌입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청년건설자들이 평안북도 큰물피해 복구장에서 살림집(주택) 건설 준비작업에 전격적으로 진입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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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청년건설자들을 투입 평안북도 수해 지역에서의 살림집(주택)을 건설에 돌입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지휘조는 노력 조직과 기계 수단, 자재 보장 대책을 신속히 따라 세우며 공사작전과 지휘를 역동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라면서 "지휘관들은 신의주시 하단리, 의주군 서호리·강운리 등 큰물 피해가 심한 지역들에 대한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점검)한데 기초해 공사의 선후차를 옳게 정하고 노력 및 건설 장비들을 기동 전개하도록 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피해지역 살림집 건설을 당에서 정한 기일에 무조건 끝내기 위해 각 여단에서는 현지에 도착한 즉시 살림집 부지들에 대한 지대 정리와 블로크(블록) 찍기, 기동로 보수에 진입했다"라고 전했다.

또 "골재 원천이 풍부한 지역을 타고 앉은 평안남도여단, 황해남도여단에서는 집단적 혁신으로 하루 동안에만도 수만 장의 블로크를 찍어내면서 공사 속도를 앞당길 수 있는 담보를 마련해 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청년들을 동원해 최근 수해가 발생한 서북부 지역의 복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피해 지역을 '현대화의 본보기' 도시로 재건하겠다면서 다수의 살림집을 건설할 예정인데, 이를 당과 최고지도자의 은덕으로 선전하는 모양새다.

이날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 청년들 30만 명이 피해 지역으로 자원한 소식도 거듭 언급하면서 주민들에게 조국을 위해 힘쓰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신문은 "하루를 살아도 보석 같은 삶이 있고 백 년을 살아도 버럭 같은 생이 있다"라면서 "두 번 다시 살 수 없는 생을 조국을 위해 값있게 살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주위에는 이들처럼 자신보다 먼저 집단을 생각하고 제 집일보다 나랏일을 앞세우며 자기의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면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나약 분자', '이기주의자', '동요 분자'라고 비난했다. 큰 수해를 입은 뒤 주민들의 결집이 필요한 상황에서 개인의 사상 무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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