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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배움이음터’ 연수 "국외 한국어 전문가 갈증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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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4주간 교육 11개국 15명 초청

'2024 국외 한국어 연구자 배움이음터’ 연수 마무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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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춘향전'을 공부하며 한국어를 더 사랑하게 된 튀르키예 국립에르지예스대학교 연구원, 가수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한국어에 매료된 우크라이나 국립키이우대학의 조교수. 한류의 영향으로 국외 한국어 학습자가 끊임없이 증가하는 요즈음, 학습자들의 뒤에는 한국어를 아끼고 사랑하는 전문 연구자들이 그들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7월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약 4주에 걸쳐 11개국 15명의 외국인 한국어 연구자를 초청하여 ‘2024 국외 한국어 연구자 배움이음터’를 진행했다.

베트남, 스리랑카,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이집트, 인도네시아, 중국, 튀르키예, 필리핀, 헝가리 등 총 11개국에서 온 이번 연수회 참가자들은 학습자 사전, 학습자 오류, 한국어 현지화를 위한 교육 자료 개발 등을 주제로 자국의 교육 현황과 밀접히 연관되는 전문적인 연구 논문을 작성하고, 성공적으로 연수를 수료했다.

국어원에서 주최하고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에서 주관한 이번 연수회는 2017년부터 외국인 한국어 연구자들의 연구 능력 강화를 위해 국어원에서 운영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연수의 대상자는 매년 재외공관의 추천을 받은 신청자 중 서류 심사와 화상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되고 있다.

국외 한국어교육은 지난 20여 년간 양적인 확대를 거듭하였으나 아직도 국외 각지에서는 한국어를 가르칠 교원의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꾸준히 증가하는 학습 수요를 해소하여 한류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국외 현지의 상황에 맞는 한국어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한국어교육을 꽃피우고 차세대 한국어교육을 견인할 현지 전문가의 육성이 절실하다.

‘2024 국외 한국어 연구자 배움이음터’는 박사급 연구자를 대상으로 ‘학습자 오류 분석과 한국어 평가 도구 개발’이라는 주제 속에 이론 강의와 실습, 한국학 특강, 분임활동, 문화체험 등을 제공하여, 연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여러 활동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에 대한 지식을 제공했다.

국립국어원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나날이 확산하는 시점에, 보다 질 높은 연구자, 우수한 한국어 교원을 양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한국어 진흥에 앞장서고 있다. 국어원은 국외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한국어 교수 방법론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한국어 연구 방법 및 담론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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