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리핀 안보보좌관 통화…남중국해에서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지난해 12월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해군 보급선에 물대표를 발사하는 모습 |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중국과 필리핀 선박이 지난 19일 남중국해에서 충돌한 것과 관련해 중국의 고의 충돌을 규탄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에두아르도 아노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고 필리핀 해경 선박은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합법적으로 작전 중이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백악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통화에서 양국간 상호방위 조약에 따른 미국의 확고한 대(對)필리핀 방위 공약을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과 아노 보좌관은 또 미국 의회의 해외 안보지원 추가예산에 따라 5억달러의 자금을 필리핀에 지원키로 한 것과 관련, 추가 안보 지원이 남중국해에서 국제 해양법을 수호하기 위한 미국과 필리핀간 협력을 어떻게 강화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앞서 중국은 전날 필리핀 해경선 두 척이 허가 없이 '셴빈자오'(仙賓礁·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사비나 암초의 중국식 명칭) 인근 해역에 불법으로 침입해 자국 선박과 고의로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필리핀측은 중국 측의 불법 기동으로 양측 간 충돌이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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