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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제천시청 현관 입구에서 1인 시위 중인 A씨에게 퇴거를 요구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부터 이틀째 김창규 제천시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을 새긴 조끼를 입고 1인 시위 중이다. 그는 같은 문구의 현수막을 내건 차량을 시청사 앞에 주차하고 관 크기의 상자를 옆에 세워 두기도 했다.
시는 "민원인 출입에 불편을 초래하고 붉은색의 글씨가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을지훈련 등 정상적 공무 수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시청사 경계선 밖으로 나가달라"는 공문을 A씨에게 두차례 전달했다.
그러나 시청사 정문 앞에 집회신고를 내고 장기 농성 중인 A씨는 "1인 시위는 별도의 집회신고가 필요하지 않고 시청사 건물 바깥이어서 상관없다"며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전날 시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으나 그냥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시의 퇴거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형법상 퇴거불응죄로 처벌될 수 있다"며 "A씨가 계속 불응하면 (퇴거불응 혐의로) 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예산을 초과 지출하면서 수억원의 빚을 지자 시는 이를 대신 변제하고 결손처리했다. A씨는 1개월여 전부터 관계 공무원 징계와 적극적인 구상권 행사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는 조직위원회가 2022년 18회 음악영화제를 치르면서 진 빚 4억6500만원 대위변제한 뒤 당시 조직위원장 재정보증보험사에 청구하려 했으나 1심 법원이 "(조직위원장에 대한 시의) 변상명령은 법률상 근거가 없어 무효"라고 판결하자 항소를 포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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