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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가자 휴전 협상할까…이 “중재안 지지” 미 “하마스도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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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다. GPO/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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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 전쟁 휴전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링컨 장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중개 제안을 수용하고 지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며 하마스를 압박했다.



19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어 “블링컨 장관과 중요한 회담을 가졌다. 지역 방위를 위해 미국이 노력하고 있는 것에 매우 감사하다. 이스라엘에게도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질 석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며 미국이 우리의 안보 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 감사하다”며 하마스에 붙잡혀있는 이스라엘 인질 석방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회동 뒤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은 “(전쟁이) 오래갈수록 인질이 더 많이 고통받고 죽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상황을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다른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블링컨 장관이 만난 뒤 미국 국무부도 성명을 내어 “이스라엘이 (미국 등의) 중재 제안을 수용하고 지지했다. 하마스도 똑같이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 블링컨 장관은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한다.



지난해 10월 가자전쟁이 시작된 후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휴전 협상은 공전을 계속해왔다. 지난 16일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 협상이 종료된 후 미국은 중재국인 카타르·이집트와 공동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31일 제시한 휴전 원칙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735호에 부합하는 가교 제안을 양쪽에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6주간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의 석방, 이스라엘군의 철군이 포함된 세 단계 합의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이 중재안에 지지를 밝혔으나, 19일 블링컨 장관의 이스라엘 방문 직후 성명을 내 “네타냐후 총리가 중재안을 가로막고 있다”며 다시 거부했다. 추가 회담은 이번주 후반께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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