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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왁싱 모델 할래?"…여고생 '신체 사진' 받고 잠적한 30대男,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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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왁싱 모델을 구한다며 여성으로부터 신체 사진을 전송받은 뒤 잠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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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왁싱 가게 여자 원장인 척하며 여고생으로부터 신체 사진을 전해 받고 잠적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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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제주경찰청은 아동·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왁싱 모델을 구한다'는 글을 올려 미성년자인 피해자 B(18)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신체 사진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여성 사진을 올리고 왁싱 가게 원장 행세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씨가 사진을 보내오자 A씨는 당근마켓과 카카오톡 계정을 탈퇴하고 연락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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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왁싱 가게 여자 원장인 척하며 여고생으로부터 신체 사진을 전해 받고 잠적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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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B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광주 모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제주를 방문했을 때 중고 거래 플랫폼 동네 인증을 마친 뒤, 거주지인 광주로 돌아가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왁싱 모델을 구하고 있었고, 실제 왁싱 전 신체 사진이 필요해 달라고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피해자 신체 사진을 유포한 정황은 없었다"며 "현재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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