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해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굳은 표정으로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4.08.18/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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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미국이 제안한 새로운 휴전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네타냐후 총리와 매우 건설적인 회담을 가졌다"며 "그는 이스라엘이 '가교 제안'(bridging proposal)을 수용한다고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그는 이를(가교 제안) 지지한다"며 "이제 하마스가 같은 조치를 취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16일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종료된 후 중재국인 카타르 ·이집트와 공동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31일 제시한 휴전 원칙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735호에 부합하는 가교 제안을 양측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실도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과의 3시간에 걸친 회담은 "긍정적이고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이집트를 거쳐 오는 20일 카타르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집트와 카타르는 휴전 합의를 마무리 짓고 인질을 귀환시키며 모두를 보다 평화와 안보의 길로 이끌 수 있는 노력에서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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