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사회가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가 새 휴전 중재안에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더 많은 조건을 추가하고 있다는 건데요.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협상 중재를 위해 다시 이스라엘을 찾았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현지시간으로 18일 미국 등이 제시한 새 중재안에 거부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 장기화를 목적으로 더 많은 조건을 추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자신들과 협상 중재국들이 합의한 내용을 이스라엘이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중재국에 '선제적 영구 휴전' 요구를 삭제한 휴전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성명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에 도착한 직후에 발표됐습니다.
반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 타결을 위해 이스라엘이 아닌 하마스를 압박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간 18일)> "하마스는 완전히 고집스럽습니다. 도하 회담에 대표를 파견하지도 않았습니다. 따라서 압력은 이스라엘 정부가 아니라 하마스와 (하마스 지도자인) 신와르에게 가해져야 합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은 가자전쟁 이후 9번째로, 네타냐후 총리 등과 만나 확전 방지를 위한 협상 타결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사회의 휴전 합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서는 지난 18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루 만에 19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카타브 / 가자 주민(현지시간 18일)> "이 문제의 해결책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이거나 절멸시켜 살아 있는 존재가 하나도 남지 않도록 하는 건가요? 이게 유일한 해법인가요?"
이르면 오는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휴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동의 긴장을 완화시킬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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