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작년 12월 10일 중국 해경선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군 보급선에 물대포를 발사하는 모습. [필리핀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중국은 19일 필리핀 해경선이 남중국해를 침범해 자국 선박과 고의로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해경국은 성명을 내고 "필리핀 해경선 두 척이 허가 없이 '셴빈자오'(仙賓礁·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사비나 암초의 중국식 명칭) 인근 해역에 불법으로 침입했다"고 밝혔다.
해경국은 이어 "이 중 한 척이 반복적인 경고를 무시한 채 비전문적이고 위험한 방식으로 중국 선박 한 척과 고의로 충돌했다"고 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베트남·필리핀·대만·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岩島) 등을 포함한 남중국해 섬들을 놓고 갈등 중인 필리핀 선박들에 물대포를 쏘는 등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고 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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