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수십 곳을 폭격했습니다.
미국은 휴전 협상의 운명이 다음 주 판가름 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지만, 하마스 측은 "진전이 있다는 것은 환상"이라고 반박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유현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중부 알자와이다 지역의 한 물류창고가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된 모습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약 40곳을 공격했다고 밝히며, 이들이 테러리스트들의 무기고와 군사 건물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48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에 의해 69명이 사망했으며 13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자지구에서 포화가 여전히 이어지는 와중에도 휴전 합의를 끌어내려는 중재국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주 말까지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 타결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7일)> "(휴전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한 시간 전까지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었습니다. 전 낙관적입니다. 전혀 끝난 게 아닙니다. 쟁점이 몇 개 더 있을 뿐이죠.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몇 달보다 더 낙관적이라면서도 언제 휴전이 시작될 것이냐는 질문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스라엘은 석방될 인질의 수를 늘리는 대가로 석방을 거부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를 줄이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협상단이 합의의 진전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란 성명을 냈습니다.
다만 하마스는 여전히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마스 고위 당국자는 "받은 협상 내용은 매우 실망스럽고 진전이 없었다"며 중재국들이 환상을 팔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에 피의 보복을 천명한 이란이 협상의 성과와 보복을 연계하겠다는 기류를 내비친 가운데, 다가오는 주가 휴전 협상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로 출국한 가운데, 오는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휴전 협상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연합뉴스 유현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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