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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주간게임노트] 스타크래프트 잇는 ‘스톰게이트’…RTS 부활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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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스톰게이트’ 14일부터 무료 얼리 억세스

스타크래프트와 유사한 방식의 RTS

그래픽, 밸런스 등 아직은 개선 필요

인더뉴스

'스톰게이트'. 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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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카카오게임즈[293490] 가 국내 서비스하는 신작 RTS(실시간 전략 게임) '스톰게이트'가 지난 14일부터 무료 얼리 억세스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스톰게이트는 '스타크래프트2'를 제작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개발진들이 퇴사 이후 설립한 프로스트 자이언트에서 처음 출시하는 RTS 장르의 게임입니다. '스타크래프트'로 이미 A급 RTS 게임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 개발진이 내놓는 RTS 신작이기에 팬들은 일찍부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스톰게이트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스타크래프트2'의 업데이트 지원 종료를 발표하며 이제는 '죽은 장르'로까지 불리는 RTS를 살릴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30년 가까이 스타크래프트를 즐겨온 국내 팬들은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 소식에 환호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스톰게이트는 ▲뱅가드 ▲인퍼널 ▲셀레스철 세 종족의 대립 구도를 기반으로 하며 각 종족마다 서로 차별화된 플레이 스타일을 지녔습니다. 가령 인퍼널은 자신의 유닛을 희생하며 전투를 하는가 하면 셀레스철은 유닛이 아닌 구조물 위주의 운영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각자만의 특징을 가진 세 종족의 대립은 ▲테란 ▲저그 ▲프로토스 등 세 종족으로 플레이하던 '스타크래프트'를 떠올리게 하지만 차이점도 존재합니다.

우선, '워크래프트3'와 같이 양쪽 플레이어가 공통으로 파괴할 수 있는 '중립 유닛 캠프'가 맵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이를 통해 자원이나 유용한 버프를 제공해줍니다. 또한, 지형의 파괴도 가능하여 이를 이용한 전략적 운영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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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게이트' 플레이 장면. 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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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방식은 기존 RTS와 마찬가지로 1대1, 혹은 다대다 플레이어 간의 대전을 통해 승패를 가르게 되는 '대전 모드'와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캠페인', 그리고 3명이 팀을 이루어 AI를 상대하는 '협동 모드'가 존재합니다.

이중 대전 모드의 경우는 완전 무료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캠페인의 경우 새로운 시즌이 나올 때마다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며 이는 유료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를 상대하는 PvE에서는 영웅 유닛과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 또한 부분적으로 유료 아이템을 판매할 전망입니다.

게임에 대한 평가는 복합적입니다. 실제로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유저 평가는 15일 기준 3703명 평가에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합적인 평가 속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유저들은 대부분 '앞으로 나아질 거라 기대한다', 'RTS를 다시 부활시키길 바란다' 등 희망을 내포한 평가를 내린 것이 대부분입니다.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패치와 업데이트를 통해 충분히 있으나 당장의 완성도는 아쉽다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유저들이 밋밋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 출시된 최신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2010년에 출시된 '스타크래프트2'보다 단조로운 그래픽과 시각 효과를 가졌음에도 낮은 최적화로 인해 PC의 발열과 렉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음향 부분도 아쉽다는 평입니다. 없다시피 한 배경음악과 입체감 적은 효과음으로 인해 타격감이 부족하며 이로 인해 게임 플레이가 자칫 지루하게 느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리뷰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개선이 필요한 것은 밸런스입니다. RTS 장르 특성상 밸런스를 초기에 잡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현재 스톰게이트는 셀레스철 종족이 상위권 게임을 독식하며 밸런스 붕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얼리 억세스 기념으로 열린 공식 대회에서 셀레스철 종족의 압도적 우위가 드러났으며 타 종족을 플레이하는 선수마저 대회 도중 셀레스철 종족으로 전향하는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밸런스 문제는 향후 패치와 조정을 통해 조속시 해결되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톰게이트는 현재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이 보이는 신작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RTS 게임들처럼 완성형으로 게임을 출시한 후 소규모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방식이 아닌 시즌제 방식을 채택했기에 지금의 완성도가 앞으로도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좀처럼 RTS가 힘을 쓰지 못하는 현재 게임계에서 출시한 스톰게이트가 장르의 부흥을 다시 이끌 수 있을지 게임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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