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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美대선 방해할 최대 위협은 러시아 아닌 이곳” 어딘가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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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분석…“해외발 최대 위협은 이란”

헤럴드경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열린 대선 유세 행사장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 최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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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급격한 물가 상승 등 민주당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를 집중 비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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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올해 미국 대선을 방해할 해외발 최대 위협은 러시아가 아닌 이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선 이란의 대선 개입 정황을 보여주는 여러 건의 보고와 고발이 확인됐다.

구글 위험분석그룹은 지난주 이란 해커들이 지난 5~6일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캠프를 상대로 '피싱' 공격을 시도했다는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비슷한 때 '미국에 적대적인 외국 정보원들'이 캠프를 해킹해 내부 문건을 미국 언론사에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그 배후로 지목한 곳 또한 이란이다.

연방수사국(FBI)도 이란의 해킹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정보당국이 러시아와 중국뿐 아니라 이란도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은밀한 온라인 선전전을 벌인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국자들은 현재 이란의 작전은 트럼프 전 대통령 출마에 타격을 주고자 한 2020년 대선 당시 목표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를 극도로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20년 이란의 국민 영웅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표적 공습으로 암살한 바 있다.

이란은 해당 군사작전을 직접 지시했다고 과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보복 상대로 삼고 선전전을 이어왔다.

이날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이란이 챗GPT를 이용해 미 대선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확인하고 계정을 지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이란은 '스톰-2035'(Storm-2035)이란 이름의 작전을 통해 챗GPT를 이용, 미국 대선 후보에 대한 논평 등 콘텐츠를 생성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웹사이트에 공유했다.

챗GPT는 긴 형식의 기사를 생성하고 SNS 댓글을 요약하는 데 사용됐다고 오픈AI는 전했다.

하지만 이란의 이러한 '작전'은 의미 있는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계정이 생성항 게시물 대부분은 '좋아요'를 받거나 다른 계정 등에 공유되거나 댓글이 거의 달리지 않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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