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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김용태 "한동훈, 제3자 특검법 설득? 與 원내 기류 심상치 않다"[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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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태 "박찬대, 채상병 사건 해결보다는 진영대결 고착화만"

- 김한규 "박찬대, 한동훈에 민생법안 본회의 전 답 달라는 것"

- 진수희 "제3자 추천 특검, 한동훈 정말 하겠다는 의지 있나?"

- 박성태 "박찬대의 제안, 한동훈 대표에겐 변곡점 될 수도"

- 박성태 "입장문 낸 한동훈, 채상병 특검법에 대표직 걸 수도"

- 김용태 "기자 설전 김용현, 성실히 청문회 임하겠다 했어야"

- 진수희 "싸우자는 듯한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 태도 아쉬워"

- 김한규 "김용현 후보 태도, 앞으로 국회 대할 방식 예상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여의도 가장 핫한 이슈를 여의도 고수들과 하는 여의도 내전 시간 오늘도 함께하실 두 분입니다. 먼저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용태> 안녕하세요. 포천가평 김용태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김한규 의원님 어서 오시고요.

◆ 김한규> 안녕하세요, 김한규입니다.

◇ 박재홍> 진수희 전 장관님, 박성태 실장님.

◆ 진수희> 안녕하세요.

◆ 박성태>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늘 토론이 굉장히 뜨거울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일단 오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순직해병의 억울함을 풀고 외압 진실을 밝힐 수만 있으면 한동훈 대표가 언급했던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 밝혔는데 현장 영상을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 결단 내리라 이렇게 촉구했습니다. 일단 김용태 의원님부터.

◆ 김용태> 특검을 추진하고 그러한 것은 여당 원내 의원들의 몫이죠. 그래서 여당 안에서 그것과 관련해서 토론하고 대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야당의 이 제3자 특검법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것이 한동훈 대표가 이제 제안했던 제3자 특검법을 여당 원내 의원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에 대한 명분이 될 것 같고요. 다만 아직까지는 여당에서는 특검법의 찬반을 떠나서 대통령께서도 지난번에 언급했던 것처럼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것이 여당 내의 지금 주류의 다수의 의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한동훈 대표 생각은 어떻습니까?

◆ 김용태> 한동훈 대표는 제3자 특검법을 전당대회 때부터 본인이 말씀하셨고.

◇ 박재홍> 공약으로 말씀하셨고.

◆ 김용태> 그러다 보니까 여기에 대한 고민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제3자 특검법, 특검이라는 것 자체가 원내의 일이기 때문에 여당 원내 안에서 어떻게 대화하고 설득하는지 그 일단 토론의 장이 열리는 게 중요한 것 같고요. 다만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께서 여기에 대해서 일주일이다, 열흘이다 이렇게 주는 것은 이것을 사건을 해결하는 것보다는 진영 간의 어떤 대결이 더 고착될 수가 있어서 이런 표현은 좀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최근에 이제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여당을 향해서 또 대통령이나 영부인을 향해서 또 이런 막말을 계속 쏟아내고 있는 것이 이러한 또 진영 간의 대결이 고착화될 수가 있기 때문에 조금 그런 것들도 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 말씀드리고 싶네요.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박찬대 원내대표가 현실적으로 좋은 제안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아무리 민주당이 원하는 법안을 내더라도 단독 처리되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즉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제안을 했다고 생각하고요.

한동훈 대표의 입장에서도 본인이 제안한 대로 민주당을 끌어오는 거 아닙니까? 민주당 안을 고집하지 않고 결국 저희가 새로운 또 제3의 안을 내는 게 아니라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안을 우리가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얘기한 건 또 한동훈 대표의 성과이기도 되기 때문에 저는 그런 면에서 특검 자체가 실시되는 게 중요하다는 민주당의 입장도 또 실현될 수 있어서 상당히 좋은 제안이었다라고 생각하고요.

김용태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8일 내지 10일 정도 기한을 준 건 이유가 있죠. 8월 16일부터 원래 국회법에 따라서 8월 국회가 시작되는데 지금 8월 28일 정도에 여야가 본회의를 열도록 지금 논의를 하고 있거든요. 지금 민생법안들이 하나도 통과되지 않아서 여야 모두 부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부터는 여러 상임위가 이견이 없는 법안들을 처리하기 위한 상임위를 시작하기 때문에 8월 28일 정도면 다른 법안들이 처리할 수 있어서 그때 한꺼번에 특검도 논의되면 좋겠다라는 게 지금 박찬대 대표의 제안입니다.

◇ 박재홍> 의원님이 한 열흘 정도 시간을 말했다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은데. 일단은 여야 간의 이런 공방을 보면서 국민들 입장에서는 정말 두 당이 채상병 특검을 할 의사는 있는 것이냐 이런 생각을 시작을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상황이긴 한데 진수희 전 장관님?

◆ 진수희> 그렇죠. 국민들 입장에서도 그렇고 바라보는 저도 마찬가지 생각인 게 특검법 재의결이 부결되고 나서 민주당이 다시 또 특검법을 발의를 했죠, 아마.

◆ 김한규> 발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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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16 saba@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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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수희> 발의한 내용을 보면 거기가 그 이전에 특검법보다도 훨씬 더 세졌어요. 매워졌어요. 일단 수사 범위도 늘어났고요. 거기 왜 뒤늦게 제기된 의혹 로비 공작하고 관련된 그 의혹까지 포함된 굉장히 더 세진 법안을 내길래 저는 이 정도면 민주당은 이걸 관철시킬 진정성이 과연 있는가 이렇게 되면 국민의힘에서는 더 반대를 할 텐데 그런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요.

그다음에 사실은 이 특검법안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하는 출마 선언 제 공약 1호 정도 수준으로 그렇게 발표를 했는데 대표가 되셨잖아요. 대표되긴 이후에 이 특검법안을 캔슬했다거나 포기했다는 거는 들리지 않고요. 그러나 물론 아까 김용태 의원님 말씀대로 이게 원내 의원들이 결정해야 될 원내 이슈이긴 하나 원내 의원들을 상대로 이 특검법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을 시작했다는 소식도 어디에도 없어요.

그러면서 특검법안 얘기가 나오면 한동훈 대표가 대답은 하시잖아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데 제가 아직 한동훈 대표의 그 어법에 대해서 익숙하지가 않아서 정말 하겠다는 의사가 강한지 아니면 대충 해서 안 하는 쪽으로 가려고 하시는 건지 그걸 솔직히 말씀드려 판단이 잘 안 서는 상황인데 어쨌든 가장 최근에 나온 게 이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조금은 며칠은 더 두고 봐야 되는데 지금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야기하신 것처럼 일주일, 열흘 이 정도는 아니고 한동훈 대표가 원외에 계시고 원내 의원들을 설득하실 수 있는 시간은 민주당 쪽에서도 좀 충분하게 드리는 게 맞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박재홍> 일단 한동훈 대표가 박찬대 원내대표 오늘 오전 토론회 얘기를 듣고 반응이 더불어민주당 참 갈팡질팡한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는데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국문과 우리 박성태 실장님.

◆ 박성태> 겉보기에는 갈팡길팡한다고 보는 게 맞죠. 저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관훈클럽에서 제안을 하고 한동훈 대표가 여기에 대해 입장문을 낸 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하나의 변곡점이 생겼다고 봐요. 이 변곡점이 어떤 결과를 낼지는 모르겠는데 변곡점은 뭐냐 하면 저는 애초에 아예 민주당이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해라, 보도자료에.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채 상병 특검법이다라고 얘기해도 된다라고 계속 제안을 해 왔었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한동훈 대표가 계속 얘기했지만 더 센 걸 내기도 했지만 전술적 차원이다라고 얘기한 부분도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실질적인 방안을 박찬대 원내대표가 냈고 특히 한동훈 대표의 반응이 저는 약간의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 차이가 말하고 글이에요. 입장문을 냈잖아요. 말이라는 건 얘기하다 보면 어휘나 조사나 문맥에서 가끔씩 혼동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분석할 건 저는 아니라고 보는데 글은 다릅니다. 물론 몇몇 분들은 입장문도 대충 쓰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 성격은 조사 하나, 허위 하나 신중히 썼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스타일이.

그러면 입장문을 냈다는 건 나는 확고한 이런 입장이다라고 박아놓은 겁니다. 그럼 채상병 특검은 내가 출마 선언 때 약속한 대로 가겠다라는 의지를 선언한 거라고 봐요. 그래서 하려고 하는 노력이 있다고 저는 보고 평가를 하고 솔직히 그런 의지를 입장문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얘기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몇 가지 조언이 있어요. 앞서 갈팡질팡한다는 건 너무 민주당이 끌려다니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서 그냥 데코레이션으로 그냥 얘기한 거로 생각이 되고 조건문 중에 하나가 대법원장 추천이라는 게 있죠, 선정. 그다음에 위헌, 불법적인 위헌적 요소를 제거하고 무소불위의 위헌적 요소를 제거하자는 표현이 있어요. 그리고.

◇ 박재홍> 제보 공작 의혹을 포함한.

◆ 박성태> 제보 공작 의혹을 대상에 넣자. 그다음에 마지막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 이 말이 있거든요. 제가 앞서 글이라는 게 상당히 꼼꼼하게 작성됐을 거라는 걸 전제로 하고 말씀드리는 건데 일단 위헌적 요소를 제거하자. 저는 그 주장은 좀 맞다고 봐요. 왜 그러냐면 민주당 내에서도 대표적으로 공소권을 특별검사가 민주당이 낸 안은 이것과 관련된 사건의 공소권을 특검이 가져올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대표적인 게 재판이 진행 중인 박정훈 대령 건이 있거든요. 물론 부당하다는 생각되는 게 맞지만 다른 재판이 있는데 특별검사가 가지고 와서 그거 취소해, 재판 무효 이건 절차에 어긋나요. 저는 한동훈 대표의 그런 표현이 맞다라고 보고 민주당도 충분히 협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법원장 추천은 원래 하겠다고 했으니까 괜찮은 거고 그리고 제보 공작도 저는 민주당이 받을 수 있다고 봐요. 제가 볼 때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건 해 봐, 오케이, 범위에 넣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한 가지 걸리는 건 이제 재발의된 특검법에 명시된 김건희 여사라는 표현, 이 표현을 어떻게 할 거냐라고 하는데 그건 협의가 좀 가능할 걸로 보고요. 가장 걸림돌이 필요한 절차인데 만약 민주적 절차를 따르겠다. 그러면서 계속 미뤄지면 곤란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입장문까지 낸 걸 봐서는 한동훈 대표가 거기에 대해서 노력할 거라고 봅니다. 여기는 한동훈 대표의 의도이고 그럼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거냐? 국민의힘 의원이 받을 거냐 김용태 의원은 받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지만.

◇ 박재홍> 표정이 안 좋았어요.

◆ 박성태> 죄송합니다.

◆ 김용태> 공수처 수사 결과 보고.

◇ 박재홍> 정확하게 입장을 표명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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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8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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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태> 처음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여러 가지 시도는 할 수 있겠지만 그리고 특검에 대한 협상 창구는 원내 지도부에 있는 거잖아요. 물론 한동훈 대표가 당대표이고 여기에 대한 본인께서 말씀하셨던 것도 있고 기대에 대한 국민적 기대도 있을 수 있겠지만 결과론적으로 여당에서는 이미 특검법이라는 것이 공수처 수사 전에 특검을 발의하는 것은 야당의 탄핵을 동조하는 거라고 규정했기 때문에 그러니까 결국에 여당 의원들을 어떻게 설득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할 텐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상황에서는 쉬워보이지는 않아요.

◇ 박재홍> 추경호 원내대표가 기류가 좋지 않다?

◆ 김용태> 추경호 원내대표뿐만이 아니라 원내 의원들 대부분이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과연 설득을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할 것인지. 그래서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결국에는 설득을 할 거면 이 제3자 특검법에 대해서 야당 의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명분이 될 것 같아요.

지금처럼 저희가 느끼기에 박찬대 원내대표가 제안한 건 그냥 야당 의원들이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실질적으로 제3자 한동훈 대표가 주장한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할 진정성 없이 그냥 여당을 흔들기 위한 어떤 그런 전략으로 던져본 게 아니냐라는 부분으로 읽히는 것도 많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야당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 그 부분이 아마 한동훈 대표가 여당을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 박재홍> 민주당의 김한규 의원께서.

◆ 김한규> 야당 의원의 생각은 걱정하실 게 없는 게 박찬대 의원이 충분히 설득할 수 있는 협상력과 설득 능력이 있죠. 그만큼의 능력을 한동훈 대표가 갖고 있느냐. 저는 이게 관건이라고 생각하는데 공수처 수사가 끝난 다음에 판단하자. 그러면 만약에 공수처 수사에서 무혐의로 결정이 나면 공수처도 무혐의로 했는데 특검을 왜 하냐라고 하실 거 아닙니까? 만약에 공수처가 기소했으면 기소했으니까 특검은 필요 없다, 또 이렇게 하시고.

결국 저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검은 받아봤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정치적 판단을 하셨다고 보고 이걸 한동훈 대표가 자신의 공약 이행이라는 본인으로서는 더 중요한 부분일 텐데 이걸 어떻게 설득하느냐 저는 나름 되게 예의를 갖췄다고 봐요.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라는 것은 본인이 원외이기 때문에 원내의 권한을 존중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실장님 말씀하신 대로 입장문을 냈다는 것은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 내부 사정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 가지 말씀을 드리면 대통령이 거부했는데 저희가 그래, 우리가 법안 잘못 냈었지 하고 알아서 수정안을 내기는 참 어려워요, 정치적으로. 저희는 원칙적인 것을 내고 국민의힘에서 다른 제안을 하면 법사위에서 논의하면서 수정하는 게 저는 지도부가 아니지만 지도부 입장에서도 당내 의원이나 지지자를 설득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이었다.

내부적으로는 사실 8월 8일 전에 아예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내용대로 법안을 만들자라는 내용도 있었는데 그 부분은 저희가 한동훈 대표가 무슨 뜻을 갖고 있는지 막 파악하고 그분의 뜻에 맞게 내고 이것은 또 저희 원내 1당으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랬다. 하여튼 전혀 저희는 특검이 굴러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것은 제가 봤을 때 충분히 다 협의하고 또 일정 부분 양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 진수희> 그런데 제가 갑자기 궁금해지는 대목이.

◇ 박재홍> 진 장관님.

◆ 진수희> 국민의힘 다수 현역 의원들의 생각은 공수처 결과를 기다려 보자는 거잖아요. 그거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 생각은 무엇일까요?

◆ 김용태> 제가 개인적으로 추측하기에는 수사 결과 전에 판단하는 게 더 맞다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 박성태> 한 대표가 출마선언 때 23일날 얘기한 바가 있어요. 공수처 수사에 대한 조건을 걸지 않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 뒤에 나온 이야기들은 입장이 변한 바가 없기 때문에 그 입장을 바꿨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제 입장문을 냈잖아요. 사실은 박찬대 원내대표의 얘기 잘 들었습니다 정도로만 해도 될 걸 문자까지 냈다는 것은 결단의 의지를 보여줬다. 만약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설득이 안 되면 저는 그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 그럼 대표직을 걸 수도 있다. 거기까지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박재홍> 대표직을 걸 수 있다. 김용태 의원님.

◆ 김용태> 글쎄요. 일단 그건…

◆ 박성태> 제가 모는 건 아닙니다.

◆ 김용태> 한동훈 대표 입장으로서도 정당대회 때 본인께서 국민들과 당원들께 한 약속이 있기 때문에 쉽게 물러설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지금 실장님이나 김한규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대표도 많은 고민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한규> 제 생각에 한동훈 대표가 검사 생활을 오래했고 특검에서도 활동했기 때문에 내부 설득을 어떻게 할 것 같아요. 내가 특검을 해 봐서 아는데 이것은 실제로 수사해도 우려되는 부분이 안 나올 거다. 그러니까 오히려 이게 2020년 선거나 2027년 전에 정리가 되면 특검에서 무혐의로 정리되면 우리한테 더 큰 호재다라고 저는 설득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거는 뇌피셜입니다.

◇ 박재홍> 그런데 한동훈 대표도 특검을 해 봐서 알지만 더 많이 특검을 해 보신 분이 용산에 계시기 때문에 과연 이게 설득이 또 될 것이냐 이런 부분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 이런 가운데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오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하면서 해병대 수사 외압 문제에 대한 의혹제기에 대해서 정치 선동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은 워낙 이슈가 많아서 이 국방부 장관도 사실은 10개월 만에 교체되는 거고 안보실장도 7개월 만에 교체되잖아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봐야 됩니까? 우리 장교 출신 김용태 의원님.

◆ 김용태> 경호실장으로 과거에 있었으면서 여러 가지 억울한 부분도 있을 수는 있겠죠. 다만 그러나 순직 사건과 관련된 국민적 의혹이 굉장히 많고 또 드러난 사실들이나 이런 것들을 봤을 때는 또 국민들께서 오해하시거나 의혹을 또 가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거잖아요. 국방부 장관으로서, 후보자로서 이러한 발언보다는 일단 성실하게 청문회에 가서 임하겠다, 답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국무위원 후보자로서 적절한 대답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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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규> 경호 업무하고 당연히 채상병 수사하고는 관련이 없죠. 그러니까 관여하면 안 되는 거고요. 그런데 원래 집권남용이라는 게 공식적인 지위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외압을 행사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혀 관련 없는 사람들이 권력제하고도 관계를 이용해서 외압을 행사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대통령실에서 근무해 보면 경호처장은 그냥 대통령 주변에 계시는 분이에요, 항상. 어디를 가나 주변에 계시는 분이고. 또 고등학교 1년 선배이고 또 얼마나 가까우신 분이겠어요. 그러니까 대선캠프에서부터 있었고 그전에도 검찰총장 하시기 전에도 상당한 교류를 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

그러니까 이런 분이 대통령께 본인의 친정인 군대 얘기. 그래서 임성근 사단장이 어떤 사람이다라든지 이런 얘기들을 충분히 대통령한테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김용현 처장이 뭔가 대통령께 구명하는 데 중심이다라는 의혹이 제기된 거고.

◇ 박재홍> 임 사단장에 대한.

◆ 김한규> 그런 부분에 대한 녹취록도 나온 거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충분히 저는 의심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경호처장이 특히 대통령에 가까운 분이 한 2년 정도 뒤에서 활동하다가 이제 국방부 장관으로 전면으로 나선다고 저희는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혹시라도 이분이 자기의 권한을 넘어서는 어떤 부적절한 행동을 했는지는 청문회 과정에서 심도 있게 챙겨봐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은.

◆ 박성태> 경호랑은 전혀 상관이 없죠. 일단 상관이 없는데 그런 일을 했다는 구명 로비에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박성태> 저는 사실 그 의혹에 대해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녹취록에 나왔다고 해서 맞아, 그럴 거야. 개인의 녹취록, 각자 주장을 장시호 녹취록도 마찬가지이고 거기에 다 개연성을 부여할 수 없지만 일단 고위 관계자가 의혹을 받기 때문에 그 의혹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거예요. 좀 더 합리적인 의심의 정황이 나온다면 더 따져 물을 수 있는 거고 당연히 질문을 던질 수 있는데 그걸 왜 질문하냐라고 물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래요, 진 장관님은?

◆ 진수희> 저도 아까 우리 김용태 의원 말씀하신 대로 지금 청문회를 받아야 되는 내정자 입장이면 그냥 청문회에서 다 이야기하겠다 하고 오늘 했던 내용도 그때 가서 얘기를 하면 되지, 미리 앞서서 언론을 대상으로 언론 기자들의 질문 또 국민들의 질문일 수 있는데 그걸 대상으로 약간 싸우자는 듯이 경호랑 그게 무슨 상관이 있단 말입니까? 이렇게 한다는 거 자체가 그렇게 썩 적절했다고 보지 않고 본인이 앞으로 청문회를 해야 되는 입장에서 도움이 되지도 않는 그런 행동이 아니었나 싶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 김한규> 역시 청문회를 경험해 본 분이 하실 수 있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한편으로는 청문회만 잘 지나가면 임명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에 이렇게 자신감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시지 않을까요?

◆ 김한규> 그러니까 저희가 봤을 때 좀 의아한 게 지금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지 않고 그렇다고 또 김용현 후보자 개인에 대해서 국민들이 선호를 하거나 좋아하는 분도 아닌데 이렇게 처음부터 세게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걸 보면서 저희는 대통령실의 생각, 태도가 이런 후보자의 모습으로 드러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김용현 후보자는 저라면 진 장관님이 말씀하신 대로 일단은 청문회는 바짝 자세를 낮춰서.

◇ 박재홍> 하루만 이렇게 하면 되는데.

◆ 김한규> 요즘은 이틀하기도 합니다.

◇ 박재홍> 요즘 트렌드가 약간 2박 3일, 3박 그렇게 되기도 하긴 하는데.

◆ 김한규> 그리고 특히 실제로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고등학교 선배라는 거, 1년 선배라는 건.

◇ 박재홍> 충암고.

◆ 김한규> 아무리 능력이 있는 분이라며 임명하기 부담스러운 관계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런 태도를 보이는 건 앞으로 상당히 이제 대통령실이 남은 기간도 권위적인 자세로 국회를 대하지 않을까 우려가 되고요. 저는 도저히 그런데 왜 임명하는지 왜 교체를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 박재홍> 김용태 의원님 설명해 주세요. 장교 출신.

◆ 김한규> 저도 대위 출신입니다.

◆ 김용태> 저는 중위 출신입니다.

◇ 박재홍> 중위. 그래서? 변호해 주세요, 우리 김한규 위원님의 비판에 대해서 반론해 주세요.

◆ 김용태> 여기에 대해서 갑자기 이제 국방부 장관하고 안보실장이 바뀌는 거에 대해서 아는 국민들 또 특히 당원 여당 내에서도 깜짝 놀랐었죠. 국방부 관계자, 고위 관계자들도 몰라서 해당 국방부 출입기자들한테 이게 사실이 맞냐 이렇게 되물었다고도 제가 전해 들었었고 하다 보면 좀 의아한 측면이 있죠. 다만 조금 더 아쉬운 것은 안보실장이 물론 신원식 지명자 훌륭하신 분으로 제가 알고 있고 다만 이제 대미통상이나 어쨌든 저희가 미국 대선이 있는 상황에서 외교관 출신이 더 중요하지 않는가 하는 그런 우려도 있고요. 여당 내에서도 많은 여기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 박재홍> 일단은 청문회 과정을 보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변 어떻게 하는지 일단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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