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장관 "공공병원 중심으로 병상 확보"

의료공백이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서 보건 당국은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연석 청문회에서 "여름철에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추세가 반복됐다"며 "9월까지는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중증 환자 비중이 그렇게 높지 않다"며 "의료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진행양상에 따라 의료시스템에 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조 장관은 말했다.

당국은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부 현장에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등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와 진단키트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만명분 치료제가 있고 질병관리청은 26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질병청이 공개한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32주 차(8월 4∼10일)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1359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직전 주(878명)보다 54.8% 늘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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