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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가성비' 따지는 2030, 중고차 살 때도 준중형·중형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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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온라인 구매車 분석

아반떼·쏘나타·레이·K5順

작년 준대형 트렌드서 변화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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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준중형·중형 중고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이들 세대의 소비 패턴이 중고차 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카는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의 올해 상반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세대 선호 중고차가 ‘준대형’에서 ‘준중형·중형’으로 변화했다고 16일 밝혔다.

올 상반기 2030세대가 케이카를 통해 가장 많이 구매한 차량은 현대자동차 아반떼 AD로 나타났다. 현대차 쏘나타 DN8, 기아 더 뉴 레이, 기아 K5 3세대, 현대차 그랜저 IG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상위 5개 차량 중 준대형 차량이 1개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상위 5개 차량 중 중대형 차량이 3개를 차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에는 그랜저 IG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어 그랜저 HG, 기아 올 뉴 모닝, 르노코리아 SM6, 제네시스 G80 순으로 판매됐다. 지속적인 경기 불황으로 차급은 낮추는 대신 경제적이고 실용성을 고려한 차량으로 구매 트렌드가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내차사기 홈서비스의 2030 고객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약 0.9% 증가했다. 최근 NH농협은행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개인 고객 3200만 명의 금융거래 이력과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2030의 중고차 구매는 29% 늘었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지속적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자 큰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2030 소비자들이 합리적 소비 패턴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2030의 중고차 선호 트렌드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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