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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칠리아 해안에서 약 100마일 떨어진 곳에서 구조된 700명의 이주민과 난민이 있는 저인망 어선
올해 들어 유럽연합(EU)에 유입된 불법 이주민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4일 EU 국경·해안경비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EU 외부 국경 불법 통과 건수는 11만 3천4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습니다.
특히 서부 발칸 반도와 지중해 중부 항로를 통한 EU 유입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64% 줄었습니다.
EU 국경·해안경비청은 "올해 감소세는 주로 밀입국 알선업자의 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튀니지와 리비아 당국의 방지 대책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U는 지난해 7월 유럽행 길목으로 꼽히는 튀니지와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경관리, 불법 이주민 수색 등을 대가로 총 10억 유로(1조 5천억 원) 상당의 재정 지원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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