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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도 더 얇게 1g이라도 가볍게”…스마트폰 최후의 승자 여기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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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7 슬림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유튜브@Apple Explained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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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양대 스마트폰 기업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더 얇은 스마트폰을 앞다퉈 선보이면서 ‘두께 전쟁’에 돌입했다.

14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선보일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에서 5mm대 두께의 슬림 모델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7 슬림 모델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6.6인치, 알루미늄 섀시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A19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8GB RAM(램)과 240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마크 거먼은 “이 새로운 슬림 모델이 아이폰12·13 미니와 아이폰14·15·16 플러스보다 더 큰 인기를 얻고 내년 아이폰 판매가 의미있는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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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폴드6. [사진출처=연합뉴스]


삼성전자 역시 올 하반기 선보인 새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6의 슬림 버전을 준비 중이다. 갤럭시Z폴드6 슬림의 예상 두께는 약 11㎜로 Z폴드6(12.1㎜)보다 1㎜ 가량 얇을 것으로 보인다.

외부 화면 크기는 6.5인치, 화면 비율은 19.5:9, 내부 화면은 8인치로 전망된다. 이는 올 초 출시한 바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와 동일한 화면 비율이다.

출시 시기는 이르면 10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갤럭시 Z 폴드6 슬림’이 가장 얇은 폴더블폰 기록을 깨진 않겠지만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후속 모델을 보다 경량화하기 위해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업체가 앞다퉈 스마트폰 두께 경쟁에 나선 이유는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는 휴대성을 중요시하는 요즘 소비자들이 중요시하는 요소다.

후발주자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를 중심으로 초박형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얇은 스마트폰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중국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과 얇은 두께로 무장한 신제품을 연달아 내놓는 등 애플과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 중이다.

중국 대표 스마트폰 업체인 아너는 자사 첫 클램셸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 V 플립’을 내놨다. 이 제품의 두께는 9.2㎜에 불과하다.

또다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비보는 아이폰 15프로맥스(221g)와 갤럭시 S24 울트라(232g)보다 가벼운 219g 신제품인 ‘X 폴드3’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믹스 폴드4’를 출시하며 경쟁사인 삼성전자보다 얇은 두께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제품의 두께는 9.2㎜에 불과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기기 두께가 얇아질수록 디자인과 휴대성은 더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얇은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만드려면 촘촘한 기판 설계 등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두께가 얇은 스마트폰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그만큼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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