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무장 장갑차량을 앞세우고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이스라엘군이 13일(현지시간) 배포한 것이다. 2024.08.13 ⓒ AFP=뉴스1 ⓒ News1 이창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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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27조원 규모의 군사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이를 통해 F-15 전투기 50대가 오는 2029년부터 이스라엘에 인도될 예정이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통지서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날 200억 달러(약 27조 2120억 원) 상당의 대(對)이스라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엔 F-15 50대(188억 달러)와 전차용 탄약 3만3000통(7억7400만 달러), 박격포 포탄 5만통(6000만 달러), 최신형 군용차량(5억83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보잉이 제작하는 F-15는 생산에 수년이 소요돼 2029년에야 인도가 시작된다. F-15를 제외한 다른 무기는 2026년부터 이스라엘에 전달된다는 게 미 국방부의 설명이다.
미 국방부는 통지서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강력하고 준비된 자위 능력을 개발 및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도 필수적"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미래의 적 위협에 대응하고 국토방위를 강화하며 지역 위협에 대한 억지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의 능력을 향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무기 판매는 앞으로 미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인권단체와 집권 민주당 내 일부 좌파 의원들은 10개월 넘게 계속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가 4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무기 판매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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