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컨소시엄은 부산시가 발주한 서부산의료원 신축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서부산의료원 사업은 사하구 신평동 646-1 일대 1만4382㎡ 부지에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3만2451㎡규모에 3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건립된다. 민간 투자자가 건물을 완공하고 소유권을 정부에 이전한 뒤 임대료를 받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이다.
총 사업비는 2021년 기준 858억원으로 58%의 지분을 보유한 태영건설이 주관사를 맡게 된다. 이번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태영건설은 내년 4월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2026년 4월에 착공해 2028년 3월 준공이 목표다.
서부산의료원은 부산 동·서 간 지역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공공보건 의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다. 코로나19와 같은 응급‧재난 감염병 신속 대응 등 부산 서부의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거점 공공병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태영건설은 자연채광과 생태정원, 치유정원 등 환자 중심의 '친치유' 환경을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내 감염성 질환 의심 환자 발생에 대비한 감염 차단 음압시설은 물론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시설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서부산의료원이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올해 워크아웃 사태 속에서도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간 3공구' 건설공사 등 수주 활동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대규모 업무단지 '마곡 원그로브'(마곡CP4) 공사도 9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경제=김윤섭 기자 angks6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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