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아 독립운동 특별 사진 제작
사내 운영하다 인기 끌어 외부 축제 출장도
LG유플러스 모델들이 LG유플러스 도화동 공덕역점에서 광복절 콘셉트의 AI 프로필 사진을 제작해주는 ‘익시 포토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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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15일)을 앞두고 LG유플러스가 자신만의 독립 운동 사진을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AI) 사진관 '익시(ixi) 포토부스'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는 13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공덕역점에 '익시(ixi) 포토부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동안 이 부스에선 광복절 콘셉트의 AI 프로필 사진을 제작했다. 고객이 이 부스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검정색 양복(남자), 흰색 한복(여자)을 입은 흑백 이미지로 바뀐다. 사진의 배경에는 국가유산청에서 이미지를 제공받은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가 깔린다. 해방 후 1946년 귀국을 기다리던 광복군 70여 명이 자유와 자립에 대한 염원을 담아 서명한 태극기로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 389호로 지정돼 있다.
김희진 LG유플러스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은 "광복절에 태극기 게양뿐만 아니라 AI 프로필 사진으로 광복을 기리는 새로운 방식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역사를 기리는 방법도 다양해졌고 기술과 접목한 새로운 방식에 고객 참여도 높다"고 밝혔다. 공덕역 부스는 이날 하루만 운영됐지만 같은 콘셉트의 AI 프로필 사진 서비스는 용산·마곡 사옥에서 계속 제공한다.
익시 포토부스는 사진 1장을 넣으면 무료로 AI 프로필 사진 4장을 제작해 준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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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시 포토부스는 5월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만 공개될 예정이었다. AI 프로필 사진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높다는 점에 착안 사진 한 장을 찍으면 1분 만에 보통 프로필 사진이나 '레드카펫 앞 셀럽' 콘셉트 사진을 여러 장 제작해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객은 현장에서 사진을 인화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받아 쓸 수 있었다. AX기술그룹 비전기술팀이 프로그램 전반을 설계했다. AI가 생성하는 만큼 결과물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너무 이상하거나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으면 걸러내는 작업을 거쳤다.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사내 반응도 폭발적이었고 기업간거래(B2B) 파트너사와 협력업체에서도 제휴를 통해 포토부스를 써보고 싶다는 문의가 쏟아졌다. 이 덕에 5월 말 성균관대에서열린 '유쓰 페스티벌'과 8월 인천 송도에서 진행된 '2024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대전' 등에 출장도 나갔다.
이날엔 광복절 이벤트를 계기로 처음으로 고객이 방문하는 대리점에 부스를 설치해 고객들을 직접 만날 기회를 얻었다. 김영호 LG유플러스 책임은 "때때로 고객을 위해 포토부스를 공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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