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제거 |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최근 벌 개체 수 증가로 벌 쏘임 관련 119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벌 쏘임 사고는 7월부터 늘면서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 시기 출동 건수는 2022년 386건, 2023년 358건이었으나 올해는 지금까지 507건으로 급증했다.
벌집 제거 출동 건수도 2022년 5천411건, 2023년 6천817건에서 올해 현재 1만507건으로 대폭 늘었다.
보통 여름과 가을에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는데 이 시기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많아져 쏘임 위험이 커지고 있다.
벌 독에 의한 사망 사고는 79%가 벌에 쏘인 뒤 1시간 이내에 발생한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때 주위에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고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 강한 향이 나는 제품 사용을 피해야 한다.
벌이 주위에 있을 때는 갑작스러운 움직임 대신 천천히 이동해 벌을 자극하지 않는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에는 벌집 주변에서 신속하게 먼 곳으로 피해야 안전하다.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 방법으로는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로 세척 후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해야 한다.
벌에 쏘인 후 호흡곤란, 입술이나 목의 부기, 심한 두드러기나 발진, 구역질, 구토, 혼미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주택 인근에서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섣불리 제거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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