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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시장에 투자자금이 풀린다. 그간 사옥 수요로 우량 SI(전략적투자자)를 확보해야만 거래가 성사됐는데 이젠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활발히 움직일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1조3500억원 규모의 국내 부동산 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대출형 펀드와 코어 플랫폼(Core-Platform) 펀드에 각각 최대 6000억원, 7500억원 씩 출자한다.
대출형 펀드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대출과 준공 후 담보대출이 70% 이상인 자산에 투자한다. 코어 플랫폼 펀드는 데이터센터(IDC), 도심형 물류, 의료복합단지(Life Science) 등의 자산에 30% 이상, 나머지는 오피스, 리테일 등에 투자한다.
국민연금은 대출형, 코어 플랫폼 펀드 운용사를 각각 2개사, 3개사 이내로 선정한다. 오는 11월 대출형 펀드 운용사, 내년 1월 코어 플랫폼 펀드 운용사를 최종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큰손 기관투자자가 움직이는 만큼 다수의 운용사들이 입찰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이 2019년 부동산 공동투자(Co-investment) 펀드를 조성한 이후 약 5년 만에 부동산 시장에 자금을 푸는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고 IB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부동산 자금시장 경색이 풀리는 모습이 보이자 향후 거래시장에서 FI(재무적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내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우선주 펀드들도 하나둘 씩 결성되고 있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매각 차익을 덜 가져가는 대신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받아가는 주식을 뜻한다.
행정공제회는 지난달 코람코자산신탁이 조성하는 ‘코람코 오피스 우선주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에 15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집행을 약정했다. 6%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서울, 경기도 판교 주요 지역의 오피스 우선주가 주 투자 대상이다.
KB자산운용도 올들어 KB금융그룹 계열사들과 일부 외부자금 약 1000억원을 출자받아 국내 부동산 우선주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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