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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양준혁·박현선 "시험관 한 번에 성공, 쌍둥이 임신 중 한 명 유산해"(동상이몽2)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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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동상이몽2 양준혁 박현선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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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양준혁-박현선 부부가 임신 소식을 전했다.

12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양준혁-박현선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현선은 2세 태명 '팔팔이'에 대해 "태명을 뭘로 할까 하다가 저희에게 '88'이라는 숫자가 굉장히 큰 의미이고, 이어주는 숫자라고 생각했다. 양준혁이 88학번이고, 제가 88년생이다. 그래서 태명을 '팔팔이'로 지었다"고 밝혔다.

56세에 예비 아빠가 된 양준혁은 "다들 가정이 있고, 친구, 후배들은 아이들도 이미 벌써 다 커있다. 누구는 장가도 보냈다"며 최근 손주까지 본 1살 동생 이종범을 언급했다.

이어 "진짜 어떻게 보면 참 늦은 나이다. (가정을 꾸리는) 그런 모습들이 꿈같은 일이었다. 실제로 아이가 생기고 나니까 그때 울었다. 아기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눈물이 나더라. 너무너무 기뻤다. 진짜로"며 "솔직히 아이 갖는 거 걱정도 안 했다. 근데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불안해지더라. 아이를 가질 만 한데 안 되더라. 불안했던 시기가 있었다. 근데 아내가 시험관을 한 번 해보자고 했다. 처음엔 완강히 안 한다고 했다. 솔직히 끌려가다시피 병원에 갔다. 근데 아내 말을 들은 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현선은 "너무 감사하게도 한 번에 됐다. 제가 좀 덜 고생했다. 그렇게 아기를 갖게 됐다. 시험관 직후엔 초음파로 확인이 안 된다. 그다음 주에 아기집을 확인하고, 첫 초음파는 임신 확인하고 일주일 뒤였다. 제가 생각을 못했는데 그다음 주에 초음파를 보고 나니까 아기집이 두 개더라. 의사 선생님도 놀랐다. 간호사 선생님도 놀랐다. 저도 너무 놀랐다. 남편도 너무 놀랐다. 온 가족이 다 놀랐다"고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박현선은 "심장 소리를 듣는 시기가 됐다. 한 아이는 너무 잘 들리는데 다른 한 아이는 들리긴 들렸는데 소리가 뜨문뜨문 끊겼다. 아직은 안 들릴 수 있는 시기였다. 그다음 주에 갓을 때 아이 심장이 멈췄다. 그렇게 한 명을 유산하게 됐다. 남은 한 명에겐 영향이 있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선생님이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며 8주 차에 한 아이를 떠나보낸 사실을 고백했다.

양준혁은 "초음파 볼 때 확실히 심장 뛰는 게 차이가 많이 나더라. 나중엔 비슷하게 따라와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못 따라오더라.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무엇보다 아내가 제일 걱정 됐다. 다행히 잘 버텨줘서 되게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현선은 "긍정적으로 한 번에 두 명을 낳으니 너무 좋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되니 아쉽고 서운했다. 괜스레 미안했다. 내가 더 건강해서 지켰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과 미안함이 있었다. '한 명 더 낳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넘겼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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