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1 (수)

"尹에 세차례 편지…무시에 모욕감" 이종찬 광복회장, 김형석 거부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YTN라디오서 공개…"모욕감 받아"

"독립기념관장 인정 계속 거부할 것"

이데일리

이종찬 광복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종찬 광복회장이 ‘친일 뉴라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세 차례 편지를 보냈던 사실을 공개했다.

이 회장은 12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된 입장에서 ‘지금 이것(김 관장 인선)을 간단하게 보지 마십시오. 이게 자칫 발전되면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라고 세 번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게 자칫 잘못하면 정권에 굉장한 부담을 줄 것이라 생각했다”며 “(대통령과의) 과거 50년 간 인연이라든가 이런 것(때문)이 아니라 하나의 국민된 입장에서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은) 이걸 위기라고 느끼지 않은 것 같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얘기를 잘못 들었는지, 딱 전자결재로 (김 관장) 발령을 내더라”며 “‘네 편지는 볼 필요가 없다’는 선언으로 저는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경고를 했는데도 ‘네 얘기는 듣지 않겠다’고 하는 것에 모욕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이 김 관장 인선 철회를 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선 “광복회 회원들의 총의를 모아 계속 독립기념관장 (인정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며 “계속 규탄하고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