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체계, 1개반 2개팀→1개반 5개단 11개팀
대책반장, 감염병위기관리국장서 질병청장으로 변경
“올해 이슬람 성지순례자 통한 메르스 국내 유입 없어“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대책반을 1개반 2개팀에서 1개반 아래 상황대응단, 상황총괄단 등 5개단 11개팀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유행 상황 조사와 분석, 국외 감시, 치료제 수급 관리 등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대책반장 역시 기존 감염병위기관리국장에서 질병청장으로 변경해 보다 신속한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계속 줄다가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뒤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이 신고돼 2월 수준까지 늘었다.
질병청은 이달 말까지는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유행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여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현재 환자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65% 차지하는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실내 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다만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의 후손 격인 KP.3 변이의 중증도와 치명률은 크게 높지 않은 편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올해 6월 14~19일 이슬람 성지순례(HAJJ·하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 가운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국내 유입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사우디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메르스 확진자는 총 4명(2명 사망)이다.
질병청은 하지 기간 중 여행객을 통한 메르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성지순례 관련 사전 언론홍보, 메르스 감염병 예방수칙 카드 뉴스, 감염병 뉴스, 6개 국어로 된 안내문을 제작·배포했다. 또 순례를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온 순례자들을 대상으로 입국 전 검역을 실시해 메르스 의심 환자 3명을 발견하고 즉시 검사해 음성임을 확인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이슬람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와 협력해 대응의 실효성을 높였다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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