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C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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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비영리재단으로 설립된 오픈AI가 860억달러 가치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안 11명의 창업자 중 2명 만이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이 올해 말까지 장기 휴가를 떠나면서 11명의 창업자 중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보이체흐 자렘바 언어 및 코드 생성 책임자만 회사에 남았다.
오픈AI는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구글의 인공지능(AI)독점에 맞서기 위해서 샘 올트먼 당시 와이콤비네이터 사장, 그렉 브록먼 당시 스트라이프 CTO와 함께 설립했다. 당시 딥러닝 분야 최고 수준 연구자들이 공동창업자로 모였다.
하지만 공동창업자 중 세 사람은 회사를 초기에 떠난다. 파멜라 바가타가 2016년 스트라이프로 가장 먼저 떠났고, 2017년에는 비키 청 공동창업자가 차량공유서비스 리프트로 옮겼다. 같은 해 와이컴비네이터에서 합류한 트레버 블랙웰도 회사를 떠났다.
당시는 오픈AI의 설립 초기로 회사가 불안정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후원자인 일론 머스크와 공동창업자들의 의견 불일치가 심했다. 결국 2018년 가장 중요한 일론 머스크가 회사를 떠난다. 하지만 그가 2024년 오픈AI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당시의 불화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일론 머스크가 떠난 해 AI 연구자 더크 킹마도 오픈AI를 떠나 구글에 합류한다.
일론 머스크가 떠나고 오픈AI가 불안상태에 빠지자 샘 올트먼이 와이컴비네이터 사장을 그만두고 오픈AI의 전임 CEO로 뛰기 시작한다. 샘 올트먼은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고 무엇보다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0억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낸다.
이후 오픈AI는 거대언어모델(LLM) GPT 연구에 성공하고 챗GPT를 내놓으면서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성공을 거둔 이후 내분이 심해졌다. 2023년 11월 올트먼CEO가 이사회에 의해 해임되는 사건이 벌어졌고, 올트먼의 복귀 후 공동 창업자들의 대규모 이탈이 이뤄졌다. 2024년 2월 핵심 AI연구자 였던 안드레이 카파시가 회사를 떠났고, 5월에는 수석과학자였던 일야 수츠케버가 오픈AI를 이탈해 자신의 스타트업을 세운다. 가장 최근인 8월에는 존 슐만이 경쟁사인 앤스로픽으로 자리 옮긴다.
오픈AI 공동창업자들이 대부분 회사를 떠나면서 오픈AI에는 샘 올트먼 CEO의 영향력이 강해졌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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